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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플Pick] 웹툰을 원작으로 한 국내드라마 - ②
[뉴플Pick] 웹툰을 원작으로 한 국내드라마 - ②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11.2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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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웹툰이라는 단어는 디지털 만화를 상징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단어다. ‘Web+Cartoon’의 합성어로 네이버, 다음 등 각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디지털 만화를 얘기하며 영화, 드라마, 굿즈 등 인기 웹툰을 중심으로 각종 프랜차이즈 사업화가 시도되기도 한다.

과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마린블루스’와 같은 개인 다이어리툰이 현재 웹툰의 조상격이라 말할 수 있는데, 이후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가 역대급의 히트를 치게 되며 장편 웹툰이 입지를 얻게 된다.

자연스레 한국 웹툰의 실사화가 활발해져 가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국내 드라마들도 알고 보니 웹툰이 원작인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되기도 한다.

이번 '뉴플Pick'에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장르 국내 드라마 세 가지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2019년 8월부터 방영을 시작했으며, 김용키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드라마 출연은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등이 출연했으며, 10부작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부산에서 상경한 청년이 고시원에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직장과 고시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겪게 되는 이야기지만 특히나 고시원 사람들의 비중이 크다. 이들은 하나의 팀으로 이루어진 연쇄살인마들이었으며, 주인공을 점점 몰고가게 되고 주인공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점점 피폐해져만 간다.

작품은 웹툰의 캐릭터와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에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고시원 주인 역의 배우 이정은같은 경우는 웹툰 캐릭터를 그대로 실사화한 것만 같은 경이로운 싱크로율을 보여주었으며, 그 외 배우들도 웹툰 캐릭터와 동화되는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배우 임시완은 군대 전역 후 곧바로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용키 작가는 특유의 호러스러운 그림체와 적절한 고어 분위기를 통해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데 이런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드라마에서도 적절하게 잘 표현해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오히려 원작보다 잔인하고 과격한 전개를 보여줌으로써 원작의 것을 과하게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말은 웹툰 원작과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완전히 다르게 틀음으로써 사회적 메시지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주동근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 2022년 작품이다. 줄여서 ‘지우학’이라고 불린다.

작품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작품은 신인들 위주로 캐스팅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을 했다. 아직 대중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섭외함으로써 평범한 인물들이 좀비로 변한다는 점에서 공감을 유도하기 쉬웠다는 이점을 가지게 됐으며, 실제로 나이가 어린 배우들이었기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더욱 몰입하기 쉬웠다.

원작인 웹툰에서는 다소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많은데 드라마에서도 신체가 절단되거나 장기가 흐르는 등 그동안 한국 좀비물에서 보여줬던 것 이상으로 잔혹한 좀비로 표현되고 있다.

좀비들의 연출이 큰 호평을 받았는데 배우 출신 안무가들이 직접 코칭하며 전문적으로 훈련을 했다고 한다. 주·조연들의 좀비로 변한 모습 역시 자연스러웠으며, 분장이나 CG 역시 어색한 부분 없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다만 매력적인 캐릭터의 부재라는 가장 큰 문제도 존재했으며, 좀비 설정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많으나 차별화된 캐릭터가 매우 적고, 같은 방법으로 좀비를 퇴치하여도 누구는 쉽게 죽이고 누구는 못 죽이는 등 좀비 퇴치방법에 있어 명확성이 존재하지 않는 일관성의 부재로 인해 혹평을 받기도 했다.

작품은 2022년 후속작 제작을 확정지었으며, 시즌2에서는 웹툰 내용과 다른 오리지널 작품으로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트홈

웹툰 '스위트홈' / 드라마 '스위트홈'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 ‘스위트홈’은 김칸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2020년 방영된 작품이다.

드라마에서는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등이 출연했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총 10화로 제작됐다.

사고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은 고등학생 현수는 ‘그린 홈’이라는 낡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오게 되고, 세상을 차단하며 방 안에 틀어박혀 지내게 된다. 그러다 인류를 몰아내려는 괴물이 ‘그린 홈’을 둘러싸고 있으며, 자신을 포함한 주민들은 괴물들에게 갇혀지게 되고 이웃들과 함께 괴물들과 싸움을 펼치게 된다.

작품은 초반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큰 관심을 집중시키게 된다. 갑자기 나타난 괴물들과 한 공간에서 지낸다는 설정에 공포감과 스릴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회차가 진행되면서 늘어지는 분위기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 공포물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공포 요소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원작에서는 차현수가 단독 주인공 형태로 등장하는데 드라마에서는 분량이 줄어 주연 세 명의 비중이 비슷하며, 조단역 배우들에게도 서사를 줌으로써 ‘그린 홈’ 주민들 모두가 주인공이라 말할 수 있다.

후반부에는 원작과 흐름이 달라지게 되는데 이것은 원작자의 요청이라고 한다. 작가가 연재 당시 드라마 제작이 진행됐기 때문에 원작과 동일한 스토리 흐름으로 가길 원하지 않았던 것.

원작의 배경은 10월, 드라마는 8월이고, 주요 배경인 ‘그린 홈’은 원작 웹툰에서는 낡긴 했으나 외관은 나름 깨끗한 오피스텔로 묘사되지만 드라마에서는 허름 그 자체의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다. 또한, 원작에서 표현된 고치와 초인의 설정이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작품은 ‘스위트홈’ 시즌2와 시즌3 동시 제작을 확정지었고, 현재 시즌2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지으며 작품 촬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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