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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연주와 폭넓은 레파토리를 지닌, 기타리스트 '박종호'
섬세한 연주와 폭넓은 레파토리를 지닌, 기타리스트 '박종호'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2.12.1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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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EBS-FM 정 경의 11시 클래식'에 출연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귓가에 들려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지나온 시간 속 한순간을 떠올릴 때가 있다. 인생에 환한 햇살이 들이치던 행복한 순간을 가득 채웠던 음악처럼, 어둠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힘들었던 날 들었던 곡 역시 오래 남기는 마찬가지다.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늘 곁에 있어주었던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만나고 싶을 때, EBS-FM <정 경의 11시 클래식>(연출 이유자, 한진숙)을 추천한다. 클래식 애호가부터 입문자까지 즐겁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11시 클래식>은 오페라마 등의 활동을 통해서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랜 시간 애써온 성악가 바리톤 정 경 교수가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 초대석>에서는 클래식 음악계의 명사들을 초대한다. 12월 21일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지난해 스페인의 작곡가 마누엘 팔라우의 레반티노 기타협주곡을 세계 초연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심준호 등과 무대를 함께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타리스트 박종호가 출연해서 인생과 음악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다섯 살에 클래식 기타를 시작한 기타리스트 박종호는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으며 아홉 살에 전국 기타 콩쿠르에서 입상을 시작으로 한국 기타협회콩쿠르 1위, 전국 기타 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는 등 서서히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져 나갔다.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클래식 기타 전공하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국내외 유명 기타리스트들을 사사하고, 그들과 함께 연구하며 르네상스, 바로크, 현대 음악과 라틴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연주해왔으며, 독주뿐만 아니라 앙상블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클래식 기타, 성악, 현악 앙상블, 국악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업 활동을 하였다. 또한 수차례 독주회를 비롯하여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 캐슬린 김의 갈라 콘서트, 용재 오닐과의 듀오 콘서트 등 특별한 무대에서 솔로 기타리스트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2012년, 첫 솔로 앨범인 기타 명곡집 <아스투리아스: 전설>을 대한민국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초로 DECCA 레이블에서 발매했다. 그 외에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Winter Journey> 앨범에 참여하여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 소나타를 녹음하였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Serenata Notturno> 앨범에 참여하여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2018년, 캐슬린 김의 DECCA 데뷔 앨범인 <Con Amores>, 2019년, 바리톤 김주택 DECCA 데뷔 앨범 <Italiana> 앨범에 참여하여 완벽한 테크닉과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주로 앨범의 가치를 더해주었다. 2021년, KBS 교향악단과 함께 마누엘 팔라우의 레반티노 기타협주곡(Concierto Levantino)를 세계 초연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현의 유전학> 앨범에 참여하여 연주했다.

박종호는 활발한 국내 활동을 잠시 접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파리고등사범음악원(파리 에꼴 노르말)에서 수학했다. 최고연주자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졸업한 후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귀국하여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1일 이후로는 소프라노 손지수, 바리톤 김기훈, 지휘자 장윤정(포항시립합창단), 소프라노 김영미(한예종), 퍼커셔니스트 조성연(연세대), 하모니시스트 이윤석 등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바리톤 정 경 교수가 진행을 맡고 있는 EBS-FM <정 경의 11시 클래식>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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