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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계의 쇼팽, 빌 에반스의 하드케이스 고급양장본 1,000장 한정판 엘피(LP) 발매
재즈계의 쇼팽, 빌 에반스의 하드케이스 고급양장본 1,000장 한정판 엘피(LP) 발매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3.01.1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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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에반스 한정판
'빌에반스' 한정판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재즈계의 쇼팽으로 불리는 빌 에반스(Bill Evans, 1929-1980)의 전기를 담은 하드케이스 고급양장본 엘피(LP)판이 발매되었다. 1,000장 한정 콜렉터 에디션이다. 프랑스 유명 재즈레이블 비디뮤직의 바이닐 스토리 시리즈다.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지 디 지암마리노(Luigu Di Giammarino, 1959~)의 305*305 크기의 28쪽 일러스트와 바이오그라피가 수록되었다. 

빌 에반스는 생전에 80여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그래미상에 서른 한번이나 후보로 올랐으며, 일곱 번 수상하였고, 다운비트 재즈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빌에반스 한정판2
빌에반스 한정판2

동료, 연인의 갑작스런 죽음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1960년대에 헤로인을 시작으로 1970년에 코카인까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빌 에반스의 친구 진 리즈는 "그의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긴 자살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1980년 9월에 뉴욕에서 숨을 거두었다.

사후 빌 에반스를 추모하는 30여개의 음반이 발매되었다. 빌 에반스는 자신의 창작물과 공연 모두에서 그의 엄청난 감성의 흔적을 남긴 모던 재즈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살아생전 에반스는 대중에게 존중받지 못했지만 후세에 가장 인기있는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양장본 엘피(LP)에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My Foolish Heart'를 시작으로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Waltz For Debbie', 아일랜드 민요를 편곡한 연주 'Danny Boy', 영원한 재즈의 고전 'Autumn Leaves' 등 주옥같은 재즈 피아노 연주 8곡이 담겨있다.

빌에반스 한정판3
빌에반스 한정판3

모든 곡은 2022년에 리마스터링 되었다. 그의 독창적 연주는 전통적인 흑인 재즈와 다르며 유럽 클래식의 영향에서도 벗어나 있다.

빌 에반스는 공연전에 리허설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흥적인 연주와 멤버 간의 인터플레이(Interplay)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평론가들은 그의 즉흥연주 스타일을 스토리 텔링 주법이라 평했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빌 에반스는 피아노 앞에선 조용했다. 그가 가진 사운드는 반짝이는 선율 또는 맑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상쾌한 물줄기 같았다”라고 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루이지 디 지암마리노는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빌 에반스의 ‘역사상 가장 긴 자살’로 불리는 삶을 28쪽 삽화에 담았다. 

SIDE A
1. My Foolish Heart (Victor Young) 04:58
2. Waltz For Debbie (Bill Evans, Gene Lees) 06:57
3. Detour Ahead (Lou Carter, Johnny Frigo, Herb Ellis) 07:37
4. Danny Boy (Bill Evans) 03:45

SIDE B
1. My Romance (Richard Rogers) 07:13
2. Some Other Time (Leonard Bernstein, Betty Comden, Adolph Green) 04:59
3. Someday My Prince Will Come (Frank Churchill, Larry Morey) 04:56
4. Autumn Leaves (Johnny Mercer, Joseph Cosma, Jacques Prévert)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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