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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설의 귀환’,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2023 ‘전설의 귀환’,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3.01.2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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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2023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블루아이드 소울(Blue Eyed Sou)’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Encore, Michael Bolton Live In seoul’]의 9년 만의 내한공연이 지난 14일, 15일 양일간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태원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작사는 공연 연기를 결정했었다.

마이클 볼튼은 7,5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고 그래미어워즈 2회 수상, 아메리칸뮤직어워즈 6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뮤지션이다.14일 공연에서는 유미와 정홍일, 15일에는 K2 김성면과 소향이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의 분위기를 더했다.

기타를 메고 무대 왼편에서 등장한 마이클 볼튼의 외모에서는 세월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 프로필 사진의 금발이 아닌 은발이었지만 리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목소 리는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검은 기타를 메고 아주 적은 움직이지만 ‘Stand by me’를 부르며 환호하며 반가워하는 관객 들과 호응하는 모습은 그가 왜 대스타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특히 첫 곡을 소화한 후 “얼마 전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많은 분을 위해 잠시 묵념의 시간 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첫날 약 만 명, 둘째날 약 만 천 명의 관객들도 이 고요한 추모에 동참했다.

2023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이어지는 무대에서 마이클 볼튼은 ‘To Love Somebody’를 열창한 후, “이 노래는 내 초기 경력에서 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발매하자마자 라디오에 많이 흘러나왔다”고 소개하고, 이어 ‘Said I Loved You...But I Lied’의 노래를 불렀다.

이후 자신의 최고 히트곡인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를 부를 때는 중장년 층의 관객들은 손뼉을 치거나 응원봉을 흔들며 추억 속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에 마이클 볼튼은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내밀며 관객들이 함께 부르는 일명 ‘떼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우리 귀에 익숙한 ‘When a man loves woman’도 마이클 볼튼만의 특유한 허스키 고음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계속해서 ‘Steel Bars’와 ‘Soul Provider’ 등을 약 1시간에 걸쳐 11곡을 불렀으며, 15일에는 전날과 달리 앙코르로 ‘Time, Love, and Tenderness’도 열창했다.흔들림 없이 무대에 서서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힘 있는 목소리, 리듬만으로 관객들에게 지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으며, 세월이 무색한 그의 열정에 감동한 관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4일 공연과 관련해 제작사인 KBES는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관련 사과문’을 홈페이지 에 올리고 공연 지연과 게스트 가수의 공연 시간, 무대 전환의 딜레이 문제에 대해 사과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후 15일 공연에는 게스트 공연 시간과 무대 전환 시간이 줄어들어 전날의 실수를 만회했다 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블로거 및 당일 관객들은 ‘기대 이상의 멋진 공연’이었으며,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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