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42 (금)
2년간의 조선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 담아낸 다큐 영화 '차별'
2년간의 조선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 담아낸 다큐 영화 '차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2.24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렬한 이미지 담아낸 메인포스터 공개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 배우 강하나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3월 22일 개봉을 예고한 영화 '차별'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차별'은 일본에 위치한 조선학교의 고교 무상화 소송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차별'은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 고급학교 5개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이후의 소송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22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범인은 누구?’라는 글자가 쓰인 배경 앞에, '차별'의 출연진 중 한 명인 강하나 배우가 찢어진 저고리를 들고 있는 강렬한 모습을 담아냈다. 강하나 배우가 입고 있는 일본 교복과 한국적인 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저고리가 대비를 주며 호기심을 유발한다.

특히 정면을 강렬하게 응시하고 있는 강하나 배우의 표정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음을 암시한다. 재일동포 강하나 배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에서 여주인공 정민 역을 맡아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차별이라는 타이틀 위에는 '배울 권리를 위해, 이 싸움 끝까지'라는 카피가 삽입되어 조선학교의 고교 무상화를 위해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특히 한자로 차별을 표현한 디자인이 은은하게 배치되어 눈길을 끈다.

'차별'은 2017년 7월 오사카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 1심 판결부터 2019년 4월 규슈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까지 2년간의 소송 과정을 담았다. 특히 70년이 넘게 조선학교를 지켜오고 있는 재일동포들, 조선학교 학생들, 변호단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조선학교의 고교무상화 소송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사실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은 오는 3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