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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플리뷰]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홍콩 영화의 걸작
[뉴플리뷰]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홍콩 영화의 걸작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4.06.24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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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영화 '중경삼림' 포스터컷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홍콩 누아르와 로맨스의 절묘한 조화, 1994년 개봉한 '중경삼링'이 여전히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독특한 영상미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두 편의 이야기, 하나의 도시

'중경삼림'은 홍콩 경찰 두 명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첫 번째 이야기는 223번 형사(금성무 분)와 금발 가발을 쓴 마약 밀매상(임청하 분)의 엇갈린 만남을, 두 번째 이야기는 663번 형사(양조위 분)와 패스트푸드점 직원(왕페이 분)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이 두 이야기는 각각 다른 톤과 리듬을 가지고 있지만, 홍콩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을 탐구한다.

독특한 영상미와 음악

왕가위 감독 특유의 시각적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은 홍콩의 밤거리를 몽환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포착해냈다. 특히 스텝 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독특한 화면 연출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음악 또한 영화의 중요한 요소다. 'California Dreamin''과 'Dreams'같은 팝송들이 영화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보조하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시대를 초월한 매력

'중경삼림'은 90년대 홍콩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다. 외로움, 그리움, 우연과 필연 등 영화가 다루는 주제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영화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중경삼림'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를 넘어 한 시대의 정서와 도시의 분위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의 독특한 영화 언어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홍콩이라는 도시의 매력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 걸작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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