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 샤오시엔의 오랜 미술 파트너 황웬잉 감독 with 윤단비 감독 스페셜 토크 진행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대만영화주간은 한국 관객에게 다양한 대만 영화를 소개하고 한국-대만 영화인 간의 교류를 다지는 자리로, 7월 12일(금)부터 7월 14일(일)까지 3일간 CGV연남, CGV홍대에서 개최되며 포스터 이미지, 상영작 공개와 동시에 대만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만의 거장 감독 허우 샤오시엔의 <밀레니엄 맘보>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한국에서 최초 공개하며 그 외 코리아 프리미어 3편을 포함, 총 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티켓 예매는 CGV에서 가능하며 오늘(5일) 오후 6시부터 모바일 CGV 어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현장발권 키오스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내 곁에 있어줘> Be With Me | 황웬잉 *Korea Premiere *GV
오프닝 상영작 <내 곁에 있어줘>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일하는 ‘페이’와 그녀의 가족사를 따라 대지진이 있었던 1940년대의 자이 지역, 1980년대의 대만, 그리고 현재 대만을 오가며 굴곡 많은 대만 근대사를 살아낸 할아버지와 아버지께 바치는 러브레터이자 커리어와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영화를 제작한 대만의 영화 미술감독 황웬잉(黃文英, Hwarng Wern-ying)의 감독 데뷔작이다.
· GV 토크 세션: 황웬잉 감독 x 김영우 프로그래머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18x2 Beyond Youthful Days | 후지이 미치히토
대만의 인기 여행 에세이를 원작으로, 18세 대만 소년 ‘지미’가 36세 청년이 된 후 그 시절 사랑했던 첫사랑 ‘아미’를 찾아 그녀의 고향인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미’ 역할은 '상견니'로 스타덤에 오르며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배우 허광한이 맡았으며 허광한의 또 다른 로맨스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가가> GAGA | 라하 메보우 *Korea Premiere *GV
대만 원주민 아타얄족의 전통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마을을 배경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할아버지의 죽음과 자식들의 토지분쟁, 촌장선거 그리고 유학갔다온 손녀의 임신과 남자친구의 등장이 빚어내는 촌극을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낸 필견의 코미디 가족 소동극이다. 대만 소수민족출신 감독 최초로 금마장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라하 메보우(陳潔瑤, Laha Mebow) 감독 역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 GV 토크 세션: 라하 메보우 감독 x 씨네21 정재현 기자
<밀레니엄 맘보 4K> Millenium Mambo 4K | 허우 샤오시엔 *Korea Premiere *GV
세기말의 젊은 청춘 ‘비키’와 ‘하오하오’, ‘잭’의 애정 관계를 그린 영화다. 매혹적이고 몽환적인 색채와 감정을 따라 요동치는 테크노 음악, 그리고 영화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회자될 전설의 오프닝 씬까지.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당도해 당시 시네필의 영혼을 뒤흔들었던 위대한 걸작을 국내 최초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하며 허우 샤오시엔의 오랜 미술 파트너 황웬잉과 윤단비 감독이 관객들을 만나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 GV 스페셜 토크: 황웬잉 감독 x 윤단비 감독
<돼지와 뱀과 비둘기> The Pig, the Snake, and the Pigeon | 황정보
조직의 새 보스를 살해하고 경찰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암살자 ‘천쿠이린’이 대만 3대 지명수배자 전단지에서 자신이 넘버3인 걸 확인하고 넘버3로 죽을 순 없다며 넘버1이 되려는 계획을 세운다. 강렬한 갱스터 조폭 느와르 영화로 금마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액션상’을 수상했으며 대만보다는 중국에서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영화다.
<러브 이즈 어 건> Love Is a Gun | 리홍치 *Korea Premiere
영화 <지구 최후의 밤>과 <행복도시>, 드라마 <친애적, 열애적>의 배우로 잘 알려진 리홍치의 감독 데뷔작이다. 출소 후 어두운 과거를 잊고 조용히 살고 싶지만, 과거 조폭 보스와 빚을 떠넘기는 엄마, 옛친구까지 등장하며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 주인공 ‘고구마’의 삶과 방황을 다룬다. 제8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미래의 사자상’을 수상했다.
<반교: 디텐션> Detention | 존 쉬
부산국제영화제 30초 매진 신화를 펼치며 대만 장르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호러 무비로, 비가 내리던 어두운 밤, 모두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학교에 남겨진 ‘팡루이신’과 ‘웨이중팅’이 사람들을 찾아 학교를 벗어나려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어두운 대만의 현대사를 다룬 인기 게임 스토리를 충실하게 반영한 작품으로 이 작품으로 주연 왕정이 2020년 타이베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만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선사해 줄 ‘대만영화주간’은 행사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A3 스페셜 상영작 포스터와 굿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12일(금)부터 7월 14일(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대만영화주간’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씨네21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오늘 7월 5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