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재)강남문화재단(이사장 이자연)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강남심포니)가 10월 10일 목요일 오전 11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강남마티네콘서트>를 개최한다. <강남마티네콘서트>는 클래식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해 (재)강남문화재단이 마련하고 있는 콘서트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Great Composer Series)’라는 부제를 통해 음악계의 유명한 작곡가 2명을 묶어 집중 조명하고 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 <제170회 강남마티네콘서트>에서는 낭만주의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 음악 세계를 구축한 19세기 후기낭만주의의 거장 차이콥스키와 브람스의 가을 느낌 가득한 곡들을 소개하며,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지휘로 호평 받는 서진(계명대 관현악과 교수)과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음악 콩쿠르’ 실내악 부문 1위를 수상한 바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수현의 협연으로 함께한다.
첫 곡은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이다.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적 분위기와 민속적 색채,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을 특징으로 하며, 바이올린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과 표현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곡이다.
두 번째 곡은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56a>로,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오보에, 호른, 바순, 세르팡을 위한 가장 무도곡> 중 2악장의 주제 선율인 ‘성 안토니의 코랄’을 브람스가 재인용하여 작곡한 변주곡이다. 고전주의 형식을 존중하면서도 감정의 절제와 독일 특유의 중후함을 갖춘 브람스의 음악 세계가 단정하면서도 품격이 깃든 하이든적 주제와 조우하며, 섬세하고 치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가을에 어울리는 정갈한 음악적 울림을 선사한다.
객원지휘로 함께하는 지휘자 서진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원 지휘과 등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2007년 한국인 최초로 크로아티아 제4회 로브로 폰 마타치치(Lovro von Matačić)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파판도풀로(Papandopulo) 현대음악상을 수상하여 ‘진지한 음악적 해석과 테크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과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 전임교수와 크로스 챔버 오케스트라(Cross Chamber Orchestra) 상임지휘자 및 파주 헤이리국제음악제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현은 2012년 스위스 그스타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로스 차일드 어워드를 수상하며 세계음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4위 및 현대곡 최고해석상, 2016년 제23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린‧피아노 듀오부문 1위와 바이올린 솔로부문 2위 및 특별상을 동시 수상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그녀는 현재 솔리스트이자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국내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핀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유수의 페스티벌로부터 지속적인 초청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해설을 맡은 박종욱은 서울예고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클래식 전문방송 아르떼TV PD 및 토마토클래식 PD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1분 클래식> PD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