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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소일기', 아시아 주요 영화제 휩쓴 입소문의 화제작
영화 '연소일기', 아시아 주요 영화제 휩쓴 입소문의 화제작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0.2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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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쓸모없는 사람일까?"
이미지 = 영화 '연소일기'

아시아 주요 영화제 9개 부문 수상 및 2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입소문의 화제작 ‘연소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주인 모를 유서를 보며 기억 속에 묻어버린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연소일기’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호기심을 유발하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정 선생이 떠올린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담았는데, 일기에게 인사를 건네는 순수한 열 살 소년 요우제의 독백으로 시작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평온한 분위기는 남들과는 다른 방법의 훈육을 믿는 아버지의 등장과 함께 삽시간에 얼어붙는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요우제가 잠든 방에 찾아와 이불을 들추며 몰아붙이는 아버지의 모습은 요우제를 위축시키고, 찢어진 페이지 속 “힘내”라는 메시지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부모님의 차가운 반응에 상처받은 요우제는 찢어진 만화책을 쓰레기통에 넣는데, 이 한 장면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아이의 심정을 드러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그럼에도 요우제는 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훌륭한 어른이 되기 위해 홍콩대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하는데, 가장 의지할 부모님부터 학교 선생님조차 모두 냉담함을 보인다.

​이어지는 요우제의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용없는 것 같아”라는 대사는 열 살 소년이 감당하기 벅찬 깊은 좌절을 드러내 소년에게 벌어진 일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티저 예고편을 통해 영화가 담고 있는 감성과 짙은 여운을 드러낸 영화 ‘연소일기’는 ‘어린 시절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위한 열 살 소년의 일기’를 통해 어른이 될, 그리고 어른이 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감성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연소일기’는 11월 1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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