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영화제 9개 부문 수상 및 2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입소문의 화제작 ‘연소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주인 모를 유서를 보며 기억 속에 묻어버린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연소일기’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호기심을 유발하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정 선생이 떠올린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담았는데, 일기에게 인사를 건네는 순수한 열 살 소년 요우제의 독백으로 시작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평온한 분위기는 남들과는 다른 방법의 훈육을 믿는 아버지의 등장과 함께 삽시간에 얼어붙는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요우제가 잠든 방에 찾아와 이불을 들추며 몰아붙이는 아버지의 모습은 요우제를 위축시키고, 찢어진 페이지 속 “힘내”라는 메시지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부모님의 차가운 반응에 상처받은 요우제는 찢어진 만화책을 쓰레기통에 넣는데, 이 한 장면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아이의 심정을 드러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그럼에도 요우제는 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훌륭한 어른이 되기 위해 홍콩대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하는데, 가장 의지할 부모님부터 학교 선생님조차 모두 냉담함을 보인다.
이어지는 요우제의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용없는 것 같아”라는 대사는 열 살 소년이 감당하기 벅찬 깊은 좌절을 드러내 소년에게 벌어진 일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티저 예고편을 통해 영화가 담고 있는 감성과 짙은 여운을 드러낸 영화 ‘연소일기’는 ‘어린 시절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위한 열 살 소년의 일기’를 통해 어른이 될, 그리고 어른이 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감성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연소일기’는 11월 1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