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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파이터 자존심' 함서희, 일본대회서 마에사와 토모 제압
'한국 여성 파이터 자존심' 함서희, 일본대회서 마에사와 토모 제압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7.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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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HEAT 45 대회 출전한 이형석과 박정은도 승전보 전해
일본 RIZIN FF에 출전한 함서희가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ROAD FC)
일본 RIZIN FF에 출전한 함서희가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ROAD FC)

[뉴스플릭스] 홍승표 기자 = ‘ROAD FC(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2)가 일본 RIZIN FF 원정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함서희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RIZIN FF 17 대회에 출전해 일본의 마에사와 토모(32)를 1라운드 3분 14초 만에 니킥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함서희는 ROAD FC 아톰급 챔피언이자 한국 여성 파이터의 자존심이다. 지난 2017년 ROAD FC 아톰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진 유 프레이(34), 박정은(23)을 연이어 제압,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일본 원정 경기에 나선 함서희는 마에사와 토모와 대결했다. 마에사와 토모는 ROAD FC 대회에도 출전,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고, 베테랑인 강자. 

그러나 함서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1라운드에 상대를 꺾었다.

함서희의 승리는 타격에서 나왔다. 그라운드에서의 니킥이 허용되는 룰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 니킥을 상대의 바디와 안면에 여러 차례 적중해 승리를 가져왔다. 함서희의 날카로운 공격에 마에사와 토모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함서희는 “이겨서 좋긴 한데 아직 갈길이 멀다. 문제점 보완이 시급하다”며 “오랜만에 일본 시합이라 긴장을 좀 했는데, 정신적인 부분과 여러 가지로 감독님께서 멘탈을 잡아주시고, (박)시우가 옆에서 잘 도와주고, ROAD FC 대표님도 (현장에서) 응원을 해주셨다. 현지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아 이길 수 있었다. ROAD FC 챔피언 벨트도 지키고, RIZIN 챔피언 벨트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김훈(39, 덕소 팀파이터)은 아쉽게 패했다. 미들급으로 활동해온 김훈은 상위 체급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 출전했으나 러시아의 이반 시티르코프(31)의 파운딩 공격을 막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한편, 일본의 HEAT 45 대회에 출전한 박정은과 이형석(32)도 나란히 승리했다. 박정은은 마리야 스즈키를 판정승으로, 이형석은 야마시타 타카시를 반칙승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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