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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실련, 한강공원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및 모니터링 활동 마무리
환실련, 한강공원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및 모니터링 활동 마무리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10.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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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실련 생태계 교란 식물 모니터링 활동 (사진제공/환경실천연합회)

[뉴스플릭스] 홍승표 기자 =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는 서울특별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한강사업본부와 함께하는 한강공원의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및 모니터링의 올해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장장 9개월간 진행됐던 교란 식물 제거 및 모니터링 활동은 토착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 외래종인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 15종’의 분포 실태를 파악하고 집중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진행됐다.

그간 환실련은 뚝섬·망원·반포·이촌·잠실·잠원 6개 구역의 한강공원을 중점적인 관리 대상지로 삼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에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펼쳐 안정적인 생태 환경 유지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다. 10월에는 광나루를 비롯해 강서·난지·여의도 한강공원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다양한 생태 환경에 관한 자료를 도출했다.

기존 6개 한강공원의 경우 시민이 이용하는 놀이터·선착장 등의 편의 시설 등지에 환삼덩굴과 단풍잎돼지풀이 2~ 3M 반경에 걸쳐 주위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며 서식하고 있었다. 

또, 추가 조사한 4개 구역(광나루 및 강서·난지·여의도 한강공원)은 주차장 뒤·가로등·표지판 뒤편과 같이 한강공원에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장소에 1~1.5m의 가량의 높이로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영국갯끈풀’ 등이 군락 형태로 생장해 나가고 있었다.

한편 올해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은 뚝섬·망원·반포·이촌·잠실·잠원 한강공원 등에서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7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12톤가량이 제거됐다.

추가로 이번 4개 지구에서 60명의 인원이 2회에 걸쳐 1톤가량의 교란 식물을 제거하면서 활동이 마무리됐다.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환실련의 전영규 간사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생태계 교란 식물의 제거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는 곳의 민낯을 봤다”며 “개선돼가는 결과도 얻었지만, 새로운 취약점을 발견하였기에 내년에도 시민들과 함께 꾸준하게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환실련은 활동 이외에도 교란 동·식물에 대한 정보와 관리방안을 삽입한 자료집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하며 시민들과 관심과 참여를 통한 건강한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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