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9:57 (금)
[갤러리 산책] 성순희 '생의 화음 - 휴식'
[갤러리 산책] 성순희 '생의 화음 - 휴식'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0.02.13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화문갤러리 ‘한국여류 사인사색(四人思索) - 권영혜, 김경희, 김수정, 성순희’ 전시회
2월 19일(수)부터 3월 9일(월)까지 돈화문갤러리 (종로구 돈화문로 71. 9층)
성순희 [생의 화음 - 휴식], 돈화문갤러리 ‘한국여류 사인사색(四人思索)전
성순희 [생의 화음 - 휴식], 돈화문갤러리 ‘한국여류 사인사색(四人思索)전

 

[뉴스플릭스] 민하늘 기자 = 성순희 [생의 화음 - 휴식]

나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일상적 사물들은 화면에서는 원래의 대상성을 점차 잃게 되고 내면세계 속으로부터 주관화된 형상으로 나타내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상들은 지워지거나 단순화되고 그러한 정형성 역시 일정한 단순함을 보여주기보다는 주관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형상성과 비정형성의 중간 지점의 형상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의 회화의 세계는 감히 동양의 전통적인 중용의 자세를 기반으로 하려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그림을 통한 균형의 힘과 내적인 의식 속의 자아가 잘 융합되어 여과된 중용을 나름대로 나의 형식으로나마 내재시키고 싶다.

일상에서의 표현, 평범한 주변의 형상과 그것을 느끼는 감정은 어떤 특정 이데올로기나 도그마에서 벗어나서 나의 그림을 생활과 삶의 소박한 정서와 연결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은 구속으로부터 궁극적 해방을 만끽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내부에 있는 충동을 억제하고 일정하게 현실의 한계를 직시하고 그러한 한계 내에서 자신의 존재를 최대한 구가하려는 소박한 표현이어도 좋다.

이 작품들에서는 계속 일관화해온 생의 화음이라는 명제는 변함이 없지만 화면상에 자연의 빛이 아닌 재생성한 추상적인 빛의 공간을 표현하였다.

작품을 통한 관객과의 편안한 감성적 교류를 통해 생의 하모니와 휴식을 알리고 싶다.

돈화문갤러리 ‘한국여류 사인사색(四人思索) - 권영혜, 김경희, 김수정, 성순희’ 전시회는 2월 19일(수)부터 3월 9일(월)까지 열린다. 오픈 리셉션은 19일(수) 오후 6시,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