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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산책] 김정옥, 미술의 임상실험실 ‘물, 비늘, 껍질’
[갤러리 산책] 김정옥, 미술의 임상실험실 ‘물, 비늘, 껍질’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0.03.0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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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2일(Thu) - 4월 26일(Sun) 복합문화공간에무 B2 갤러리
오전 11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오프닝리셉션 2020년 3월 12일(Thu) 5PM, 작가와의 대화 2020년 4월 9일(Thu) 3PM
김정옥, 물, 비늘, 껍질, 213x174cm, 장지위에 먹, 2020
김정옥, 물, 비늘, 껍질, 213x174cm, 장지위에 먹, 2020

 

[뉴스플릭스] 민하늘 기자 = 갤러리에무 초대전으로 김정옥 화가의 미술의 임상실험실 ‘물, 비늘, 껍질’전이 3월 12일부터 4월 26일까지 열린다.

투명한 수족관은 제한성을 전제로 한 삶의 환경이다. 우리 삶에도 투명한 수족관이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투명한 수족관 속에서 공기처럼 떠도는 막연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 물이 아닌 공기로 치환된 수족관 속에서 인간은 서로 무리 짓고 군중 속에서 부대끼다 동시에 문득 개인으로 반짝인다.

아이러니하게 단단하고 투명한 수족관이 사라지는 순간은 나의 존재의 부재를 의미한다. 내가 있음으로 공 간이 생긴다. 막연한 답답함 외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투명한 수족관 속에서 적어도 살아있음을 느 끼는 순간은 서로의 껍질을 맞닿으며 온기와 냄새를 느끼는 순간이다. 그것으로 생명을 느낄 수 있다. 비늘이며 반짝임이다.

김정옥 Kim, Jung Ok

학력 중앙대학교 한국화 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화 학과 졸업 동덕여자 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회화) 박사과정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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