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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커지는 D(디플레이션)의 공포
코로나발...커지는 D(디플레이션)의 공포
  • 임정민 기자
  • 승인 2020.06.08 16: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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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물가 8개월만에 마이너스
-서비스물가는 21년만에 최저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

[뉴스플릭스] 임정민 기자 =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0.3% 하락하며 지난해 9월(-0.4%) 이후 두번째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지난해 9월 0.4% 떨어진 이후 8개월만에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후 두번째 마이너스 물가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경기가 둔화하면서 물가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올해 물가상승률이 전망치대로 가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코로나19 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에 더불어 마이너스 물가로 전환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물가하락으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지연되고 성장세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과 달리 생필품 등의 '사재기'가 없는 점도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 물가도 0.1%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한은은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경우 전면봉쇄가 시행되지 않아 식료품 가격 상승이 비교적 작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서비스 물가 하방 압력이 상당폭 반영되면서 물가상승률을 더 낮췄다"고 설명했다.

5월 이후에도 물가상승률은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긴급 재난지원금 효과가 일정부분 나타나더라도 급격하게 위축됐던 소비가 단기간에 반등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김용범 기재부 차관은 "물가하락 압력의 확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과도한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향후 소비자물가의 흐름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어떠한 모습의 회복세를 보이는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물가하락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지연되고 성장세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vicious cycle)의 고리가 발생되지 않도록 정부도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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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건채미 2020-06-08 17:45:38
    좋은글 보고갑니다...

    벼리 2020-06-08 17:32:22
    매우 좋은글입니다!!!! 잘보고갑니다!!!!!! 굿입니다 공감됩니다!!!!

    뽀송 2020-06-08 17:22:42
    잘 보고갑니다~~~

    마이촨 2020-06-08 17:02:19
    좋은기사네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