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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컨텍트] 중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콩영화 (1)
[무비컨텍트] 중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콩영화 (1)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0.08.1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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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홍콩 느와르를 기억하는가?
이미지 = 영화 '영웅본색1편'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홍콩영화산업은 중국반환 전 후로 나 뉘어진다. 홍콩영화는 1980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크게 성장했다. 과거 비디오대여점에서 이러한 홍콩영화를 즐겨 보았던 때를 회상하며 지금은 중년이 되어버린 이들을 위한 기획물을 마련했다.

홍콩영화산업은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아울러 홍콩 느와르라 불리는 장르의 영화들이 크게 히트를 치며 홍콩영화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만 들어도 추억 돋는 영웅본색시리즈를 포함한 첩혈쌍웅, 첩혈가두, 지존무상, 열혈남아, 무간도 등 작품들이 있다. 이러한 홍콩 느와르는 국내에서도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이미지 = 영화 '영웅본색3편' 포스터

이 중 홍콩 느와르를 대표하는 영화를 꼽는다면 단연 ‘영웅본색’ 이다. 당시 영웅본색의 인기는 주연을 맡은 주윤발 코스프레가 유행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바바리코트에 선글라스 성냥개비 한번쯤 물어봤던 기억을 가진 중년들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웅본색OST를 기억하며 한번쯤은 흥얼거려본 이도 많을 것이다.

홍콩 느와르의 스토리를 보면 지금은 다소 촌스럽고 오글거릴 수 있는 장면이나 연출도 있었지만 그런 연출까지도 멋스럽게 보여 지게 했던 것이 바로 홍콩 느와르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키워드를 3가지로 정의하면 의리, 배반, 복수로 정의 할 수 있다. 대부분 스토리에서 의리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고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배반 배반에 따른 복수 유치하지만 피 끓는 남성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주제였다.

지금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80~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주윤발을 이야기 하면 홍콩 느와르하면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주윤발은 그 당시 유행을 이끌었고 대표작 영웅본색 외에도 주윤발을 상징할 수 있는 도신(정전자) 까지 히트시키며 이 후 홍콩 카지노무비의 유행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홍콩 느와르를 기억하면서 뇌리에 스치는 명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홍콩 느와르를 언급하며 소개했던 영웅본색의 명장면 중 부둣가에서 빗발치는 총알 세례를 한 몸에 받으며 무한탄창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주윤발의 명장면과 영화 천장지구(천약유정)에서 코피를 흘리며 바이크를 타는 장면 등 그 당시 홍콩영화는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이러한 홍콩 느와르도 소재의 한계성과 중국반환 후 영화산업의 변화에 따라 점차 홍콩 느와르는 잊혀져갔다.

이미지 = 영화 '무간도' 포스터 

이 후 2000년대 들어와서 제작된 ‘무간도’는 세련된 연출로 다시금 홍콩 느와르의 진수를 보여주며 헐리웃판 리메이크작 ‘디파티드’ 무간도를 모티브로 한 영화 ‘신세계’가 개봉하기도 했다.

영화 ‘무간도’는 과거 홍콩 느와르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무간도’는 배우연기력와 감독의 연출이 빚어낸 홍콩느와르의 종합선물셋트로 개봉당시 많은 호평을 받으며  홍콩느와르가 살아있음을 각인시켰다.

이미지 = 영화'무간도' 스틸
이미지 = 영화'무간도' 스틸

영화'무간도'는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스파이로 바뀐인생 그 과정에 섬세한 배우들의 연기가 보는 내내 집중하게 만들었다. 무간도1편에 이어 후속편들은 각기 다른시야로 연출된 스토리로 1편을 재밌게 봤다면 집중해서 볼 수 있다. 다만 1편을 보지않고 2편을 본다면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전혀 가지 않을 것이다. 무간도는 1~3편까지 시간을 가지고 집중해서 보기를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무한탄창액션과 다소 오글거리는 우정에 대한 스토리가 그립기도 했다.

언급한 작품 외에도 훌륭한 작품이 많다. 뉴스플릭스 독자들도 더운 여름 지금 봐도 시원한 홍콩 느와르 영화를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연재 ‘중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콩영화’는 홍콩영화산업 전성기를 기억하며 영화와 배우를 조명해보고 이야기를 하는 기획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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