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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계인", 항일전쟁 그 이후, 경계에 선 영웅들의 이야기
영화 "경계인", 항일전쟁 그 이후, 경계에 선 영웅들의 이야기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0.09.2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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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티저 영상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일제 식민지 지배에 맞서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맨 주먹으로 싸웠고, 총으로 칼로 싸웠고, 폭탄을 끌어안고 적진을 향해 온몸을 불살랐다. 조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은 조국 독립의 영웅들을 정치적 이해 관계에 얽혀 영웅담을 선별하였다.

항일 음악가 정율성의 영화
항일 음악가 정율성의 영화 "경계인"

1933년 독립군 모집책인 셋째형을 따라 19살의 나이로 중국으로 건너 간 정율성은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하여 일본군의 전화도청 임무를 수행하며 음악공부를 병행하였다.  

중국 남경 대학살 사건으로 중국공산당과 조선독립군의 항일의지는 더욱 불타오르고, 일본을 등에 업은 중국 국민당은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을 강하게 압박한다. 당시 정율성과 많은 독립투사들은 항일투쟁 방법에 많은 고민을 하였고, 일부는 국민당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였고 일부는 공산당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였다.

정율성은 모택동이 이끄는 중국 혁명에 동참하였고, 아나키스트 김산과 많은 동지들은 중국 혁명이 성공이 조선 혁명의 성공으로, 조국 해방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항일 전선에서 싸웠다.

미군정하의 해방된 조국은 이데올로기의 벽에 갇혀 공산당활동을 한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그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서 있다.

영화 <경계인>은 항일 전사로서 총을 들고 싸웠고, 음악가로서 중국에서 영웅 칭호를 받는 항일 음악가 정율성 선생의 이야기이다.

영화 "경계인", 항일전쟁 영웅들의 이야기.감독=김시우 ㈜나인테일즈 코리아

지난 2019년 10월 중국 현지 로케를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한 영화 <경계인>은 천재 음악가 정율성역은 뮤지컬 스타 정동화가 열연하였으며, 아나키스트 김산역은 오만석, 그리고 2002년을 배경으로 잊힌 역사 속 인물인 정율성을 찾아낸 열혈 말단 공무원 역할로 허성태가 열연하였다.

각본과 감독은 ‘포 겟미 낫’ ‘파스트 디 아워’ ‘장농’ 등의 연출하고 상업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동하는 김시우 감독이 맡았으며, ㈜나인테일즈 코리아(대표 박영민)가 제작하였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다룬 장편영화 ‘악에 바쳐’와 상업 뮤지컬 영화 ‘엠페라’의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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