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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평화시대 준비하는 제1회 김포평화생태영화제 개막!
미래의 평화시대 준비하는 제1회 김포평화생태영화제 개막!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0.10.14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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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온라인 펀딩 플랫폼을 통해 개최
2020 제1회 김포평화생태영화제

[뉴스플릭스 ] 김영광 기자 = 제1회 김포평화생태영화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펀딩 플랫폼 ‘프로젝트 퀘스천’에서 개최된다. 

김포평화생태영화제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평화’와 ‘생태’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축제다. 김포 월곶면 조강리에 흐르는 ‘조강’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COVID-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영화제로 대체된다.

김포평화생태영화제는 분단과 냉전의 아픔을 딛고 미래의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한반도의 허리에 위치한 조강을 다시 살아 흐르게 하기 위한 목적의 캠핑 영화제로 기획됐다. 불과 3km 앞에 북한이 보이는 황금빛 논밭에서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평화와 생태의 중심인 조강은 분단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는 곳으로 조선시대에 2,000척의 배가 오갔을 정도로 많은 사람과 물자, 재물이 넘쳐나는 살아 숨 쉬는 ‘터미널'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정전 협정을 체결하면서 ‘남북자유중립지역'으로 지정되었음에도 조강포구는 철책선 뒤로 갇혀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 앞으로 김포평화생태영화제는 북한이 보이는 지리적 위치와 생태 환경을 매개로 현대인의 관심과 발길을 지속하게 만들며, 나아가 미래 한반도 평화 시대로 이어지는 작은 길목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3일간 만날 수 있는 상영작은 총 20편이다. 2020 미장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신의 딸은 춤을 춘다>(변성빈 감독), <실>(이나연, 조민재 감독)과 2019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주근깨>(김지희 감독) 등 평화, 환경, 생태, 공존 등의 주제를 다룬 영화로 구성되었다. 관객들은 사전에 촬영/녹화된 GV 영상을 통해 각 영화의 감독들을 만날 수 있다.

상영작과 GV 등 온라인 부대행사는 오직 온라인 펀딩 플랫폼 ‘프로젝트 퀘스천’에서 펀딩을 통해 티켓을 구입한 관객만 참여가 가능하다. 펀딩 리워드로는 엽서, 텀블러, 드링크백, 에코백 등 환경 친화적인 기념품으로 준비중이다. 10월 14일(수)까지 온라인 펀딩 플랫폼 ‘프로젝트 퀘스천’에서 펀딩 가능하다.

영화제 관계자는 “비건(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 네이버 국어사전) 지향적, 환경 친화적인 캠핑 영화제로 계획되었던 만큼 집에서 홈캠핑을 즐기며 평화와 생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COVID-19 확산 우려가 사라진다면 이후 영화제에서 평화와 생태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개최 시기에 철새 떼가 많은 조강의 생태환경을 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조강 철책을 따라 걸으며 분단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아침 산책, 캠핑 참가자들의 자발적 물물교환 행사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 비건 도시락 만들기, 환경 전문가를 초청해 진지한 담론이 오갈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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