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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나 개인전 "Kei Kai Koi - 케이 카이 코이"展 개최
나미나 개인전 "Kei Kai Koi - 케이 카이 코이"展 개최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0.10.15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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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하와이의 역사의 맥락 속에서 부재하는 공간과 타자의 목소리
보안여관 아트 스페이스에서 10월 24일까지 전시
3채널 비디오 1점과 회화 10점
보안여관 아트 스페이스에서 10월 24일까지 전시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나미나 작가의 개인전 《Kei Kai Koi - 케이 카이 코이》가 통의동 보안여관 아트 스페이스 보안2에서 열린다.

특정 역사적 장소를 현장 리서치하며, 과거의 존재와 현재의 부재를 다각도로 포착하여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온 나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하와이의 군사시설을 탐방, 리서치하여 이를 영상과 사진 그리고 채색화를 교차로 출현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인간과 기계의 눈이 번갈아 경험한 장면을 왕복하면서 마치 몽타주 기법처럼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킨다. 특정 장소에서 수집된 파편적 이미지는 완벽히 재현될 수 없는 역사의 이야기를 대신하다.

아름다운 섬 하와이의 역사의 맥락 속에서 부재하는 공간과 타자의 목소리

전시 제목인 《Kei Kai Koi - 케이 카이 코이》는 하와이 언어로 각각 하늘, 바다, 대지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작가가 하와이 원주민으로부터 전해들은 음성을 잘못된 발음으로 기억한 것이다.

누군가는 하와이를 아름다운 관광지로 기억하지만 사실 역사적 맥락 속에서는 2차 세계대전의 상처와 경제적 비대칭이 남아있는 현실적 간극으로 드러낸다.  

전시 주요 작품인 3채널 비디오 <Kei Kai Koi>는 하와이에 있는 군사시설과 폭력의 역사를 찾아 다니는 세 여행자의 상반된 시선들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풍경과 대비되는 상황들을 병치시켜 하와이의 고정된 이미지에 대해 관람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다양한 매체의 활용과 시인, 사운드아티스트, 퍼포머 등과의 협업을 통해 픽션을 재구성한 뉴 다큐멘터리 영역으로 확장된다.

나미나 작가는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창작발표형에 선정되어 2019년, 2020년 다년 지원을 받고 있으며, 향후 [섬들의 연대]시리즈의 연장선으로 작품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다.  

ㆍ나미나 (b. 1983-)  

나미나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적인 상황과 이를 마주하고 살아가는 사람과 공간에 집중하는 작가이다. 영상과 회화를 매체하며 가변적 형태의 다양한 설치 방식을 추구한다.

나미나의 작품은 ‘나’는 무엇을 지녔기에 나로 있을 수 있고, ‘나’는 나의 외부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시 ‘나’는 어떻게 나로 살아가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수행적 태도를 드러낸다.

제주-오키나와-필리핀-하와이에 이르는 <섬들의 연대> 연작은 외부의 시선에서 특수하고 물리적으로 단절된 ‘섬’이라는 공간에 직접 들어가서 폭력의 과거와 그 흔적을 가진 특수한 상황을 맞닥뜨리며 과정을 거친다.

이는 보편적이고 총체적인 ‘그들’의 이야기와 연결된 ‘나’의 내면적 본질을 찾아가기 위한 순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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