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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질주'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왜곡된 기억
창작극 '질주'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왜곡된 기억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1.03.1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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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왜곡된 기억, 창작극 '질주'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왜곡된 기억, 창작극 '질주'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재)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원장 박상현)이 함께하는 연극 '질주'가 오는 3월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국내 대표 국립연극학교와 경기지역 문예회관이 함께하는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하 한예종 연극원)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공연을 선발해 다시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공연시장에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된 사업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역 문예회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2018년부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지회장 한우근)와 한예종 연극원은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과 관련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시키고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 유통시키고 있다.

폭력 속에서 살아가는 두 여자의 이야기인 창작극 '질주'(작 이예진, 연출 권지현)는 억압 속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작품은 가장 내밀한 관계에서 벌어진 폭력을 피해자의 관점에서 드러낸다.

가정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딸과 폭력에 길들여져 버린 엄마는 대사를 통해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서로에게 쏟아낸다. 폭력의 실체를 직접적으로 무대에 등장시키지 않으면서도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은 긴장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모녀는 피해자의 위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제약이 사라진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관객들은 그들이 질주의 끝에 도달하는 여정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공감하고, 연민하고, 결국은 각자의 상처를 극복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개인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객석 거리두기’ 시행 등 철저한 자체 방역수칙을 마련하여 관객들을 맞는다는 방침이다.

2021년 한예종 연극창작플랫폼, 연극 '질주'는 3월20일 오후2시, 6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회 개최된다. 13세 이상 관람가이며 티켓가격은 전석 5,000원이다.

공연문의 및 티켓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 전화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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