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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캐스팅 공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캐스팅 공개!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1.04.3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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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8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개막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2009년 한국 초연, 2011년 재연 당시(뮤지컬해븐 제작) 강렬한 메시지, 파격적인 연출로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오는 7월 8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10년 만에 막을 올린다.

​이번 작업은 공연시장의 활성화와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위하여 ㈜아떼오드와 ㈜엠피앤컴퍼니가 의기투합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이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열정적인 춤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2006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평단의 호평, 관객들의 극찬과 함께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으며, 제61회 토니상에서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베스트 뮤지컬, 연출, 대본, 작곡 등 8개 부문 석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 공연의 경우 2009년 초연으로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앙상블상,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 남우조연상, 2011년 재연으로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야기는 매우 권위적이었던 19세기 말 독일의 청교도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 어른들만의 세상,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아이의 탄생을 궁금해하던 벤들라는 성에 관해 질문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사회 분위기로 인해 무지 속에 멜키어와 사랑을 나누고 임신을 하게 된다.

​성에 대한 호기심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혼란스러워하던 모리츠는 시험에 낙제하게 되고 부모님과 학교의 외면에 절망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학교는 모리츠의 자살 원인으로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명석한 멜키어를 지목하여 내쫓는다.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학대에 시달리는 마르타, 동성 친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한센과 에른스트 등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속 아이들은 불안 속에 두려움으로 혼란을 겪는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이제 막 성(性)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방황 그리고 욕망, 이를 억압하려는 기성세대와의 충돌을 강렬한 록 음악과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이루어진 넘버와 뮤지컬의 전통적인 표현을 따르지 않은 파격적인 연출을 통해 선보였다.

“10대 내면의 분노, 노래로 힘껏 드러내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진가는 무대와 배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있다.”, “원작이 주는 강렬한 줄거리와 상식을 뛰어 넘는 무대 연출도 인상적이다.” 등 2009년, 2011년 한국 공연 당시에도 신선하고 충격적이라는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지난 2009년, 2011년 프로덕션에서 선보였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버전’이 아닌 2018년 영국의 ‘맨체스터 버전’을 기본으로 하여 한국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재창작하는 '세미 레플리카 버전'의 제작방식을 택했다.

극중 시대를 고증한 비주얼 표현과 섬세한 감성이 보다 명확하게 담겨 한층 강렬하고도 아름다워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파격적인 연출만큼이나 배우들의 에너지가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초까지 4개월에 걸쳐 새로운 배우들을 찾기 위한 공개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공개 오디션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뮤지컬 팬들은 10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공연 소식에 열광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디션 소식과 공연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공연 당시 '조정석', '김무열'을 비롯 '강하늘', '주원', 윤현민' 등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한 공연인 만큼 이번 오디션에서 뽑힐 배우들에 대해서도 뮤지컬 팬들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며, 어느 배우가 합류하게 될지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새로운 배우들은 15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었으며,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까지 전반적인 실력과 에너지를 모두 갖춘 신예들로 꾸려졌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함께하는 배우들로는 총명하고, 조숙하며 친구들 사이에 우상과 같은 소년 멜키어 역에 배우 노윤과 황휘가 발탁되었으며, 호기심 많고 순수한 소녀 벤들라 역에는 배우 김서연과 이정화가,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가득한 소년 모리츠 역에는 배우 김현진과 이봉준이 발탁되어 섬세하면서도 폭발하는 사춘기의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또래 아이들보다 성숙하며, 보헤미안의 삶에 빠져있는 소녀 일세 역에는 배우 오유민과 신한결이, 스스로를 우월하다 여기는 오만한 소년 한센 역은 배우 윤재호와 김서환이 맡았고, 남자아이들 중 가장 섬세하고 유약하며 동성친구에게 마음이 끌려 혼란스러워하는 에른스트 역은 배우 이주순과 문이보가 맡아 연기한다.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학대를 당하는 소녀 마르타 역은 배우 전혜주와 김수혜가 맡았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있는 소년 오토 역에는 배우 유효진과 최경록, 가장 나이가 많고 혈기왕성한 소년 게오르그 역에는 배우 김대식과 신석수가 맡아 연기한다.

​친구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이해심 많은 소녀 안나 역에는 배우 오주언과 공예림이, 또래 중 가장 어리고 멜키어를 이상형이라 말하는 테아 역에는 배우 정아인과 김단이,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등 아이들을 억압하는 어른 역에는 배우 박석용과 류수화가 연기한다.

또한 이번 영국 맨체스터 버전의 오리지널 연출은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렌트', 'WORKING', '&줄리엣' 등을 연출한 루크 셰퍼드(Luke Sheppard)이며, 맨체스터 공연 시 안무감독으로 참여했던 톰 잭슨 그리브스(Tom Jackson Greaves)가 한국 프로덕션의 협력연출 및 오리지널 안무가로 참여한다. 톰 잭슨 그리브스의 대표작으로는 뮤지컬 '렌트', '34번가의 기적',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이 있다.

한국 연출로는 뮤지컬 '청 이야기', '쓰릴 미', '김종욱 찾기',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등에서 인물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함께 스토리를 강렬하게 이끌어냈던 이종석 연출(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이 맡았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 '카르멘', '넥스트 투 노멀', '빌리 엘리어트' 등 유연하면서도 박력 있는 표현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온 이나영 음악감독이 함께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안무감독으로는 본 작품의 2009년,2011년 공연의 협력 안무감독이었던 신선호 안무감독이 함께 한다. 신선호 안무감독은 뮤지컬 '광주',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팬레터', '귀환' 등을 작업했으며, 이번 공연 역시 다채로운 표현방식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이종석 연출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초연 당시 연습감독, 2011년 재연 시에는 협력연출로 참여했으며, 10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에도 한국 연출을 다시 맡게 되었다.

​이에 대한 소감으로 “2021년 40대 중반이 되어 다시 지금의 20대 배우들과 1891년의 10대들을 바라보며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나이대만의 삶과 고민을 다시 생각해 보게됩니다. 2021년의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저와 배우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삶을 솔직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담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배우들을 선발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폭발적인 에너지였습니다. 순수함이 벽에 부딪힐 때, 배우들 안에서 어떤 폭발적인 힘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가를 보았습니다.”라고 설명하며 기대에 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열정과 재능를 갖춘 매력적인 신예 배우들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컨텐츠들이 공연에 앞서 '해븐마니아' 공식 SNS 계정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7월 8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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