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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다' 농인 캐릭터에 농인 배우 ALL 캐스팅하며 기대감 UP!
영화'코다' 농인 캐릭터에 농인 배우 ALL 캐스팅하며 기대감 UP!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7.14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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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영화'코다' 롤링스톤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농인 캐릭터에 농인 배우만을 캐스팅한 뮤직 드라마 <코다>가 최근 오스카와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다양성 이슈에 주목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지 = 영화'코다' 스틸 / (좌측부터) 농인 배우 다니엘 듀런트, 말리 매트린, 트로이 코처
이미지 = 영화'코다' 스틸 / (좌측부터) 농인 배우 다니엘 듀런트, 말리 매트린, 트로이 코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감동 가득한 뮤직 드라마 <코다>가 농인 캐릭터에 전부 농인 배우만을 캐스팅하며 최근 할리우드와 문화계의 새로운 변화를 반영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인종, 젠더, 국적에 대한 차별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아카데미 시상식이 최근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내세우며 “주류 영화에서 소외된 여성과 성 소수자, 그리고 소수 인종 및 민족, 장애인 등을 비중 있게 다룬 영화들에 더욱 주목하겠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할리우드 콘텐츠에서 단 2%가 장애인 캐릭터이며 그중에서도 겨우 5%만이 실제 장애인 배우가 연기하는 현실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세계 영화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8월 개봉을 앞둔 음악 영화 <코다>는 오스카 수상 배우 말리 매트린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약한 배우 트로이 코처, 다니엘 듀런트까지, 극중 등장하는 농인 캐릭터를 모두 농인 배우들로만 캐스팅한 진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 오스카 레드카펫에서 인터뷰하는 말리 매트린
사진 = 오스카 레드카펫에서 인터뷰하는 말리 매트린

<코다>에서 딸 ‘루비’의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가족의 리더, 엄마 '재키' 역을 연기한 배우 말리 매트린은 <작은 신의 아이들>로 제5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연소이자 최초의 농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청인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쥔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부문의 시상자 자격으로 단상에 올라 수어로 행사를 진행하여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한 바 있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 카펫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말리 매트린은 청각을 잃게 된 드러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을 언급하며 "이제서야 할리우드가 농인과 농맹인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을 존중하고 있어요.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전에 비해 농인 배우들도 업계 안에서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네요"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사진 = 오스카에서 수어로 시상식을 진행하는 말리 매트린

선댄스 영화제 4관왕을 석권한 뮤직 드라마 <코다>는 <라라랜드>, <물랑 루즈>의 천재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참여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원 데이>, [닥터 후]에서 활약한 신예 배우 '에밀리아 존스'와 <싱 스트리트>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퍼디아 월시-필로', 두 청인 배우가 선보일 환상적인 뮤직 케미가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또한 美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서 거론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5%를 달성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웰메이드 음악 영화로 극찬을 받고 있다.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함께 완성한 환상적인 앙상블이 기대되는 뮤직 드라마 <코다>는 다가오는 8월 여름,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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