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레오노르 콩피노의 <벨기에물고기>가 대학로에서 재현된다.
원작 희곡 <벨기에물고기>는 프랑스 신진 극작가이자 배우 ‘레오노르 콩피노’의 작품으로, 2015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표됐다.
초연 이후 많은 주목을 받은 <벨기에물고기>는, 2016 프랑스 연극상에서 작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이 검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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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익셀 호수 앞 벤치에서 40대 중년 남성 ‘그랑드 므시외’는 10살 소녀 ‘프티 피유’와 우연히 마주친다. 길을 잃었는지, 근처를 맴도는 아이를 모른 척할 수 없었던 므쉬에는 아이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건조하고 조용한 일상을 뒤흔들어놓는 아이의 존재가 조금은 익숙해지려던 어느 날, 므시외는 아이 부모의 사고사 소식을 접한다.
부모의 죽음에 슬퍼하는 아이를 위해, 므시외는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눈물과 물고기를 이용한 일본식 상중의식을 떠올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음 해인 17년 국내 초연 공연되었으며, 19년에는 희곡집으로도 공식 출간되어 국내에서 단시간 내 많은 사랑을 받은 동시대 희곡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레오노르 콩피노가 작품을 구상하면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가진 일상적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환상성/상징성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듯이 환상성과 상징성이 녹아 있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문턱을 넘는 연극을 만든다” 라는 슬로건으로 2021년 창단한 신진 단체 극단 문지방이 새롭게 풀어낼 <벨기에물고기>는 ‘이름 모를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익숙한 한 사람의 이야기’로 변화하는 과정을 풀어내며, 관객에게 마법 같은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