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로 재해석한 피카소의 한국인의 학살, ‘이정은 개인전’展
민화로 재해석한 피카소의 한국인의 학살, ‘이정은 개인전’展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1.09.1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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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고유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에움길_정은별곡!
▲불사의 노래 1_코리아 랩소디, 장지에 분채, 125.5x203cm, 장지에 채색, 2020
▲불사의 노래 1_코리아 랩소디, 장지에 분채, 125.5x203cm, 장지에 채색, 2020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에움길’은 에워서 둘러가는 길의 순 우리말이다.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질러가는 ‘지름길’과는 반대의 의미이다.

‘별곡’은 원곡과 다르게 변주되어 만들어진 곡을 말한다. 지금껏 수련하듯 걸어 온 여정을 바탕으로, 원작들과는 다른 이정은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를 2021년 9월 15일~9월 21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관장 허성미) 1F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1. 9. 15(수) - 9.21(화)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F 그랜드관

작품설명 : 2020년 한국전쟁70주년기념전에 출품하기 위해 제작 된 작품으로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을 오마주하였다. 피카소가 ‘한국에서의 학살’을 통해 전쟁의 참혹성을 극대화 시켰다면, 이 작품은 동족상잔의 비극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십장생도는 불로장생과 더불어 조화로운 이상향의 세계를 상징한다. 역설적이게도 그 평화로운 산천 앞에서 서로와 똑 닮은 군인들이 총을 겨두고 있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F 그랜드관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지만 결국 그 총구가 향하는 곳은 우리 자신이다!

냉전구도의 패권전쟁 속에서 같은 민족에게 총을 쏘아야 했던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불사의 노래 2 _바람은 지쳐도 꽃은 피고지고, 지에 분채, 137X86cm, 장지에 채색, 2020

또한 현 시대의 우리는 나와 다르다는 여러 이유로 새로운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종혐오, 정치적 혐오, 여성혐오, 노인혐오... 여전히 우리는 나와 다른 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왜곡된 동질감 속에서 나의 형제에게 총구를 겨누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현 시대의 우리에게 공존과 공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 불사의 노래 2 _바람은 지쳐도 꽃은 피고지고, 지에 분채, 137X86cm, 장지에 채색, 2020

작품설명 : 우리는 이 산하에 산다. 우리는 이 산천에 산다.

우리는 산다. 이 땅 위에..끈질긴 생명력으로, 감히 이해 할 수 없는 자존심으로, 위태롭지만 온 몸으로 안아 지켜 온 우리 역사에 안타까움과 함께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F 그랜드관

작가의 복을 건져 올리는 색동 입은 복조리처럼 전시를 관람하며 복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이정은 개인전시의 더욱 많은 이야기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F 그랜드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21년 9월 15일(수요일)부터 9월 21일(화요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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