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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OST만 들어도 장면이 생각난다“ OST가 감명 깊은 영화
[MC] “OST만 들어도 장면이 생각난다“ OST가 감명 깊은 영화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11.0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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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영화를 더욱 감성미 넘치게 만들고 몰입감을 높여주는 OST는 작품의 큰 축을 담당한다. 

인물의 상황이나 심리 또는 극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중요한 씬 등 적재적소의 장면에 그 상황과 어울리는 적절한 OST가 가미된다면 그 음악은 관객들의 뇌리에 지워지지 않게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OST만 들어도 해당 영화가 자동으로 떠오르게 되거나 영화보다 OST가 더 인기를 끌게되는 작품들도 여럿 존재한다.

탄탄한 작품과 그 영화의 상징적인 OST가 찰떡 앙상블을 이루어내는 작품들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시리즈 OST

'Let It Go' /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이미지 =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포스터 컷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시리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 창립 90주년을 기념한 영화다.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의 주제가 'Let it Go'는 로버트 로페즈와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가 작사 및 작곡을 한 곡이며, 엘사 역을 맡은 이디나 멘젤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엘사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자유를 찾게되고, 여태 저주로만 생각했던 자신의 힘을 받아들이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음에 기뻐하는 엘사의 복합적인 심정을 담아낸 곡이다.

작품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 'Let it Go'는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내/외 가수들의 커버곡으로도 많이 불리웠다. 

대표적인 OST ‘Let It Go’는 수많은 국내/외 가수들이 커버곡을 부르며 화제가 됐던 곡이다.

이후 국내 개봉 기준 2019년에 '겨울왕국'의 후속작 '겨울왕국2'가 개봉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전작의 흥행과 화려한 OST들로 인해 후속작에서의 기대도 덩달아 커지기도 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전작의 흥행으로 인해 너무 높아진 기대감에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하지만 티저 예고편 공개 후 반응은 매우 뜨거웠고, 개봉 이후 영화도 크게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전부터 선공개된 'Into the Unknown'이 극 중 초반 모험부분에 있어 적극적인 여정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주었고, 'Show Yourself'는 전작 'Let it Go'와 마찬가지로 엘사의 심경 변화를 설명하는 장면의 노래로 표현을 해냈다. 

개봉 이후 두 OST는 강한 파급력을 불러일으켰고, 현재도 노래만 들어도 겨울왕국의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로 대중들의 기억 깊숙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영화 영웅본색 OST '당년정'

이미지 = 영화 '영웅본색1편' 포스터
이미지 = 영화 '영웅본색1편' 포스터

영웅본색을 대표하는 OST곡 ’분향미래일자‘와 ’당년정‘은 영웅본색 주연배우 중 한 명인 장국영이 직접 불러서 화제가 됐다.

'당년정'의 제목은 '그때의 감정'이라는 뜻을, '분향미래일자'는 '내일을 향해'라는 뜻을 담아내고 있다.

해당 음악들은 현재도 영화의 장면 장면을 고스란히 기억하게 만드는 명곡이라 말할 수 있다.

'당년정'은 장국영의 대표곡 중 하나로 가사를 살펴보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낸 곡이다. 

'분향미래일자'는 '영웅본색 2'의 주제가로 '당년정'과 함께 장국영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공중전화부스씬이 절로 떠오르는 이 곡은 '송자걸'(장국영 분)이 부스 안에서 죽어가는 장면에 맞춰 흘러나온다.

장국영의 비보 이후 이 OST가 '송자걸'의 모습이 마치 장국영의 죽음과 미러링이 되는 것만 같아 전 세계 팬들을 슬픔에 빠지게 한 곡이기도 하다. 

 

 

영화 레옹 OST 'Shape of my heart'

이미지 = 영화 '레옹' 포스터 컷
이미지 = 영화 '레옹' 포스터 컷

프랑스의 거장 뤽 배송 감독의 영화 '레옹'의 OST 'Shape of my heart'는 영국의 음악가 스팅의 곡이다.

영화와 함께 OST 역시 크게 히트되어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노래는 기타의 선율을 베이스로 한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곡으로 기타를 연주한 사람은 '도미닉 밀러'라는 기타리스트이다. 

당시 액션영화가 난무하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레옹'은 디테일한 묘사와 서정적인 분위기로 차별화를 보였는데, 인물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되고 감정의 흐름이 이어지는 영화는 음악과 무척이나 잘 어우러졌다.

 

 

영화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

이미지 = 영화 '타이타닉' 포스터 컷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침몰하는 배안에서의 생존과 사랑을 그린 영화 ‘타이타닉’은  현 전세계 박스오피스 3위 작품이라는 초대박 영화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세계 최정상급 배우로 거듭나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타이타닉 OST의 전 곡은 제임스 호너가 작곡했으며, 영화의 대박과 함께 사운드트랙 역시 역대급 히트를 치게 된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오케스트라 사운드트랙이기도 하다.

특히 'My heart will go on'은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셀린디온이 불렀으며,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의 명장면인 남녀가 배의 갑판에 올라 두 팔을 벌리고 포즈를 취하는 장면은 OST와 함께 전 세계에 엄청난 화제를 낳기도 하였다.

타이타닉은 제7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영화와 OST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보디가드 OST 'i will always love you'

이미지 = 영화 '보디가드' 포스터 컷
이미지 = 영화 '보디가드' 포스터 컷

영화 '보디가드'는 케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 주연 영화로 극 중 탑스타인 가수 휘트니 휴스턴을 경호하는 케빈 코스트너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화의 OST인 'I Will Always Love You'는 1992년 사운드트랙 'The Bodyguard'에 수록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그녀를 대표하는 곡이라 말할 수 있다. 

제목만 들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앤 다이야~" 네 글자만 불러도 "아! 그 노래!"라고 절로 나올 정도로 큰 히트에 성공한 곡이다.

곡은 발매 후 놀랄만한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2,000만 장이 넘는 싱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역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여성 아티스트의 싱글이자 2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실물 싱글을 기록했다.

지금의 휘트니 휴스턴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중요한 곡이기도 하다. 

당시 노래방에 가면 노래 좀 부른다는 여성들의 워너비 곡 1순위는 물론 아직까지도 다양한 컨텐츠 및 플랫폼을 통해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을 떠오르게 하며 영화 장면을 고스란히 기억하게 만들어주는 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영화 '첨밀밀' OST, '스타워즈' BGM, '맥가이버' 시리즈 등 수많은 명작들과 함께한 명곡들이 있다.

영화 자체로서 기억을 간직하는 것도 좋지만 그와 동반된 훌륭한 음악과 함께 기억에 남기게 된다면 더욱 의미가 깊어지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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