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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토모 쯔카구치'의 연극 '노동가Ⅱ', 19일 첫 선
연출가 '토모 쯔카구치'의 연극 '노동가Ⅱ', 19일 첫 선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1.11.1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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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9일(금)부터 28일(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연극 '노동가Ⅱ' 대학로 나온씨어터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연극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노동가Ⅱ' (이하 ‘노동가Ⅱ’)가 11월 19일(금)부터 28일(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노동가Ⅱ 스토리 라인

'노동가Ⅱ'는 강민규, 강현우, 박시호, 서제광, 양예석, 전정훈, 정보람 7명의 배우들이 공동 창작한 작품이다. 코로나로 인해 극장이 폐쇄되고 생활을 위해 현실을 살아가는

배우들의 자전적 노동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손님의 반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타인을 용서할 수 없게 되어버린 아르바이트 청년의 불안, 하루종일 서울을 누비는 배달 청년이 교통사고 앞에서 자신의 몸보다 배달하고 있는 음식을 먼저 챙기고 마는 애처로움, 콜센터 직원이 고객의 폭언을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상담원 케어 버튼’을 누르고 자신이 낙오자가 되어버렸음을 확인하는 순간의 당혹스러움 등 배우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곱 가지의 이야기는 코로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현재’를 반영한다.

 

 

연출가 '토모 쯔카구치'

연극 '노동가Ⅱ'는 세밀하고 흡입력 있는 연출로 주목받는 일본인 연출가 토모 쯔카구치의 3년만의 신작이다. ​토모 연출은 한국 연극계에 있어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극단 토모즈팩토리의 상임 연출이다. 토모의 연출 스타일은 시의성과 예술성을 강조한 나머지 자칫 무거워지기 십상인 한국 연극계의 경향에 반하여 지극히 가볍고 경쾌하다.

​극단 특유의 양식적이고 코믹한 연기법은 스피디한 극 전개와 함께 관객에게 전례 없는 상쾌함을 선사하여 창단공연인 '사물의 안타까움성'부터 많은 관객의 지지를 획득해 왔다.

토모 연출은 앞서 2019년에 국립극단의 '연출의 판'에 선정되어 '노동가-역사와 실재, 혹은 그 하염없는 실천을 향하여'를 발표했으며, 이번 공연은 그 작품의 속편으로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뒤바뀐 시대의 ‘노동’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연극 '노동가' 시리즈는 한 걸음 떨어진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대한민국의 상황과 사회 문제를 다룬다. 가벼운 듯하지만 첨예한 문제의식을 담고 관객의 심중을 예리하게 파고 드는 토모즈팩토리의 '노동가Ⅱ'는 토모 연출의 오랜만의 신작으로 다시 한 번 평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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