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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집단 공외 낭독공연...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의 담백한 이야기
연극집단 공외 낭독공연...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의 담백한 이야기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1.11.1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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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집단 공외 낭독공연 '꿈빛극장'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4층)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작가 겸 연출인 방혜영이 자신의 작품 17편의 작품 중 다시 꺼내고 싶은 작품 두 작품을 선보인다.

'그날 밤, 우리는 오래달리기를 하고 있었다'와 '찾아가는 대통령: 우리집에 문제인이 온다'를 오는 11월 26일부터 3일간 성북미디어문화마루 꿈빛극장에서 낭독공연으로 찾아온다.

 

그날 밤, 우리는 오래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첫 번째로 공연되는 '그날 밤, 우리는 오래달리기를 하고 있었다'는 2016년에 ‘힘내라! 극단’ 프로젝트 3탄에 선정되어 소극장 혜화당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ABC 가치창출 공모전’ 선정, ‘고양호수예술축제’ 자유참가작 등으로 공연된 바 있는 작품이다.

결혼을 하루 앞둔 희주, 남편이 될 민우 대신 정훈이 찾아오고, 그들의 이야기를 수박나물처럼 자극적이지 않게, 덤덤한 맛으로 풀어낸다.

 

 

찾아가는 대통령 : 우리집에 문제인이 온다

두 번째로 공연되는 '찾아가는 대통령 : 우리집에 문제인이 온다'는 2017년에 ‘권리장전_국가본색 페스티벌’과 ‘제2회 단단페스티벌’에서 공연되었던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집에 대통령이 온다’는 발칙한 상상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초연 당시에는 시의성이 강조된 내용으로 재공연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몇 년이 지난 현재에도 공감될 수 있는 작품이라 여겨져, 낭독공연으로 선택하였다고 방연출은 말한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말맛 나는’ 작품!

'그날 밤, 우리는 오래달리기를 하고 있었다'와 '찾아가는 대통령 : 우리집에 문제인이 온다'는 ‘말맛’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쉬운 대사들 속에 ‘말맛’이 있고, 그 ‘말맛’은 말 자체와 그 말이 의미하는 여러 가지 의미를 전달하여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이러한 말맛을 살린 방혜영의 희곡을 완성시켜줄 배우로는 오랜시간 연극집단 공외와 호흡을 맞춰온 조아라, 박승희, 유주리, 김영준, 반재용, 김세영, 나규진 배우와 더불어, 뮤지컬 '원스', '빌리 엘리어트', '그레이트 코멧' 등에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준 ‘강수정 배우’가 합류하여 ‘말맛 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낭독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제작지원과 ㈜플레이티켓 2021 공연예술브랜딩프로젝트 선정으로 기획홍보 후원을 받는다. 또한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앨라이활동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이면 기꺼이 계란이 되겠다’는 모토로 작품을 만드는 연극집단 공외는 올해로 창단 18년을 맞은 중견 단체이다.

동시대성과 일상성을 기반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단체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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