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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영화 오프닝 심볼 로고 유래와 변천사 - ‘MGM · PIXAR · Disney’
[기획] 영화 오프닝 심볼 로고 유래와 변천사 - ‘MGM · PIXAR · Disney’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11.2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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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나 스튜디오들은 저마다 각자의 상징을 나타내는 심볼 로고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심볼은 영화의 오프닝에서도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오프닝은 영화를 상영하기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자연스레 긴 세월동안 오프닝 로고 역시 발전을 거듭하게 되고 작품의 장르나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기도 한다.

 

 

Metro Goldwyn Mayer

▲1대 사자 슬래츠 ⓒ Metro Goldwyn Mayer
▲1대 사자 슬래츠 ⓒ Metro Goldwyn Mayer

미국의 영화 배급사 MGM/UA 은 Metro-Goldwyn-Mayer/United Artists의 준말이다.

MGM은 러시아계 유대인인 ‘루이 버트 메이어’가 창립한 회사로 1930년대 영화 산업을 독차지하는 큰 영향력을 가졌던 회사다.

MGM은 특히 오프닝 마스코트인 사자로 인해 전 세계에 큰 각인이 되기도 하였는데 이 사자는 1916년부터 현재까지 함께 해왔으며, 총 7마리의 사자가 거쳐갔다.

1916년 첫 등장한 1대 사자 ‘슬래츠’는 무성영화 시절 당시라 울음소리는 없었다. 울음소리가 나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슬래츠’는 이리저리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이 다였다.

ⓒ Metro Goldwyn Mayer
ⓒ Metro Goldwyn Mayer

1928년 2대 사자 ‘재키’부터 MGM 특유의 사자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삽입되기 시작한다. 유성영화 ‘화이트 샤도우 인 더 사우스 씨’에서부터 사자의 포효가 시작되게 된다.

이후 3대 텔리, 4대 커피, 5대 테너, 6대 조지를 걸쳐 7대 사자 레오가 1957년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우리가 익숙한 사자의 모습은 바로 이 7대 사자인 ‘레오’일 것이다.

특히 대부분 사자의 모습을 CG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훈련받은 사자를 직접 촬영해서 만든 영상이다.

▲ 7대 사자 레오 ⓒ Metro Goldwyn Mayer
▲ 7대 사자 레오 ⓒ Metro Goldwyn Mayer

레오는 어린시절부터 훈련을 받아 역대 사자 중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고 성격도 매우 온순해 사람과 친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직접 촬영을 하며 훈련을 시키는 사진은 현재까지다 회자되고 있기도 한다.

이후 1060년대까지 할리우드 7대 메이저에 들어갈 정도로 승승장구를 거두었지만 80년대 이후 계속된 흥행부진으로 인해 2010년 파산이 나는 바람에 최근 극장가에서는 MGM 오프닝을 보는게 쉽지 않게 되었지만 MGM의 심볼 로고인 사자와 우렁찬 울음소리는 앞으로도 기억될 것이다.

 

 

 

PIXAR Animation Studio

▲ PIXAR 오프닝 로고
▲ PIXAR 오프닝 로고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미국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CG 애니메이션 제작사라 평가받고 있는 이곳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자회사이다.

픽사의 오프닝은 귀여운 꼬마 조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PIXAR 알파벳 앞을 껑충껑충 뛰어가다가 알파벳 ‘I’를 냅다 밟아 납작하게 만들고 자신이 그 자리에 대신 위치해 정면을 응시하는 오프닝 장면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다.

이 귀여운 꼬마 조명의 이름은 ‘룩소 주니어’로 당시 루카스 필름 밑에 그래픽 부서로 있던 픽사가 단독으로 나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 단편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바로 이 ‘룩소 주니어’다.

사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3D 애니메이션은 2D 애니메이션에 비해 차갑가 딱딱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퍼져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룩소 주니어’의 단편 영화 시사회가 진행되게 되고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관객들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아닌 “어른 조명이 꼬마 조명의 아빠인가, 엄마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이에 픽사는 ‘자신들이 만든 3D 애니메이션이 단순한 그래픽이 아닌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을 전달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특히 픽사는 타 회사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부분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생명에 깃들지 않은 사물들에게 감정을 불어넣어 우리에게 감동을 전달한다는 점이다. 곤충, 물고기, 장난감, 자동차, 고철덩어리 등 사물들과 인간이 아닌 생명체에게 감정을 부여하는 픽사 고유의 정신의 시작점이 바로 꼬마 조명 ‘룩소 주니어’라 말할 수 있다.

▲ 영화 '윌-E' 크레딧 이후 PIXAR 로고
▲ 영화 '윌-E' 크레딧 이후 PIXAR 로고

또한, 센과 치히로에서 길다란 가로등 캐릭터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룩소 주니어에 대한 지브리의 오마주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히야오와 픽사 스튜디오의 존 라세터는 서로 친구사이인데 이후 픽사에서는 토이스토리3에 ‘토토로’를 출연시키면서 답가를 하기도 했다.

픽사의 오프닝 장면은 매 작품마다 배리에이션 연출을 주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윌-E’에서는 크레딧 이후 ‘룩소 주니어’가 평소처럼 등장해 알파벳 ‘I’를 밟지만 갑자기 자신의 조명이 꺼지게 되고, 이후 윌-E가 등장해 직접 조명을 갈아끼워주기도 한다.

 

 

 

WALT DISNEY

디즈니 영화가 시작하기 전 아름다운 성과 디즈니 로고고 나오는 이 장면은 누구나 한번쯤 봤을 것이다.

디즈니는 미국 영화 제작사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자회사이다. 디즈니의 모든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영화들은 인트로가 그 영화의 분위기에 맞춰 조금씩 바꾸고 있다.

월트 디즈니 그림 로고가 가장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85년 디즈니 영화 ‘타란의 대모험’ 부터이다. 성 모양의 그림과 별가루, 그리고 ‘Walt Disney Picture’ 문구가 굉장히 심플하게 배치되었고, 이 로고를 계속 사용해왔다.

그로부터 10년 후, 디즈니는 토이스토리에서 처음으로 로고를 바꾸기로 결심하게 되고, 성과 꽃가루, 문구는 똑같지만 조금 더 입체적이고 힘찬 배경 음악과 함께 이전에 비해 세련된 오프닝으로 변신했다.

디즈니는 이후 로고를 바꾸는 것을 멈추지 않았는데, 1998년 ‘홈 포 크리스마스’에서는 캐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배경 음악과 함께 반원을 그리는 꽃가루가 마치 크리스마스 조명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연출을 보여주었고, 1999년 ‘형사 가제트’에서는 성은 기계성으로, 반원 꽃가루는 톱니바퀴 모양으로 바뀌어 작품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연출을 보여줬다.

이후 2006년 여름, 디즈니는 오래된 로고를 버리고 ‘캐리비안의 해적2’부터 새로운 컴퓨터 애니메이션 로고를 넣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에게 현재 익숙한 드넓은 대지에 화려하고 웅장한 성,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과 화려한 꽃가루의 모습으로 변신을 한다.

또한, 5개월 후 디즈니는 새로운 로고에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작품의 장르 및 분위기에 맞춰 조금씩 배리에이션을 주기 시작하며, 2011년 가을에는 문구를 ‘Disney’ 단어만 보여주는 로고를 보여주었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2014년 영화 ‘말레피센트’에서는 기존에 등장했던 성이 아닌 극 중에 등장하는 성의 모습을 인트로로 사용하고 자연스럽게 영화로 이어지는 신선한 도입부 연출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담으로 로고에 등장하는 성은 신데렐라가 살고 있는 성이며, 성 위로 반원을 그리며 날아가는 빛나는 물체는 팅커벨, 로고송으로는 피노키오의 삽입곡인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성이 등장하기 전 뒤로 비치는 마을은 미국의 아이다호 주의 레위스톤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다리 위로 지나가는 철도는 ‘디즈니랜드 철도’, ‘물 위에 떠다디는 배는 디즈니랜드의 ’Sailing Ship Columbia‘를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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