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42 (금)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귀국한 재일조선인 GV참여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귀국한 재일조선인 GV참여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12.09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봉 전 '어깨동무' 상영회 성황리 진행
이미지 =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식민과 분단의 증언자 재일조선인의 가장 속 깊은 이야기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가 전국 ‘어깨동무’ 상영회를 성황리에 진행하며 내일 개봉을 앞두고 열기를 올리고 있다.

시대가 외면하고 이념이 가두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온 사람들, 재일조선인 76년의 역사를 사려 깊게 집대성한 다큐멘터리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가 내일 개봉을 앞두고 전국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어깨동무’ 대관상영회의 현장을 공개해 화제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스토리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김철민 감독의 3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18년간의 취재와 성찰로 담은 재일조선인 역사의 사려 깊은 집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조선학교 학부모와 학생들, 통일운동가들,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을 통해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켜온 재일조선인들의 숭고한 기록을 오롯이 만날 수 있으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이니치, 조센징, 김치놈, 꼬끼부리(바퀴벌레)가 아니라 ‘나는 조선사람’이라는 이들의 선언은 재일조선인 이슈에서 더 나아가 차별과 혐오에 맞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소수자들에게 깊은 연대와 뜨거운 응원을 전한다.

 

 

영화 출연진 상영회 참석 관객과 소통하다

11월 22일(월) 롯데시네마 광명아울렛에서는 광명시민포럼의 참여로 영화를 연출한 김철민 감독 그리고 영화에 출연한 재일조선인 2세이자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인 강종헌 출연자가 참석한 상영회가 진행됐다.

강종헌 출연자는 영화의 홍보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여 광명 상영회를 시작으로 언론/배급 시사회와 27일 몽당연필, 전교조가 참여한 안동 상영회까지 참석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2월 1일(수) 대전 씨네인디U, 12월 2일(목) CGV 미아에서는 각각 전교조와 국민주권연대가 참여한 상영회가 개최되어 김철민 감독이 관객들을 만났다.

몽당연필과 6.15대구경북본부의 참여로 12월 3일(금)에 진행된 CGV 대구아카데미 상영회에는 영화에 나오는 재일조선인 2세이자 한통련 사무국장으로 일본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쓰는 김창오 출연자가 김철민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김창오 출연자는 부산겨레하나가 참여한 12월 6일(월) CGV 서면 상영회, 빵공장에서 참여한 12월 7일(화) 메가박스 남춘천 상영회에도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12월 9일(목) 내일은 개봉을 맞아 인디스페이스에서 김철민 감독과 김창오 출연자,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가 참석하고 김조광수 감독이 진행을 맡은 GV가 개최된다.

특히 재일조선인 3세인 안창림 선수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두고 “제 정체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어 항상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랑스러워한 그의 감상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개봉 전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 진행된 ‘어깨동무’ 대관상영회 현장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바로 내일, 12월 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