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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노동하는 여성의 빛나는 청춘과 재회를 그린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1970년대 노동하는 여성의 빛나는 청춘과 재회를 그린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12.2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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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아티스트 노석미 작가 손에서 재탄생한 열여섯의 내 모습.. 흑백 추억과의 컬러풀한 재회
이미지 =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19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그리며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 생생한 색채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노석미 작가와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스토리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19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빛나는 청춘과 눈물 어린 재회를 담은 '미싱타는 여자들'은 노석미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 시절 여성 노동자들의 청춘을 다시 그려냈다. 노석미 작가는 그간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독특한 색채미로 주목받은 인기 아티스트로, '미싱타는 여자들'에서 처음으로 영화 작업을 진행하며 여성 노동자들의 소녀 시절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되살려냈다.

그들의 과거를 그림으로 재현하는 아이디어는 주인공 ‘신순애’의 저서 [열세 살 여공의 삶] 속 삽화에서 시작되었다. 딸이 그린 열세 살 시다 시절 ‘신순애’의 그림을 본 이혁래, 김정영 감독은 ‘딸의 시점에서 그린 젊은 날 엄마의 초상’이라는 아이디어를 영화로 가져왔다.

그렇게 시작된 노석미 작가와의 협업은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청춘기를 지나 온 여성 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의 과거를 새롭게 마주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위로와 치유의 과정을 선사한다. 주로 풍경이나 사물을 대상으로 작업해 온 노석미 작가에게 초상화를 그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여성 노동자들의 젊은 날의 초상을 새롭게 그리기 위한 노석미 작가의 첫 번째 질문은 ‘그때를 생각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세요?’였다. 그렇게 청춘의 화사함이 느껴지는 연두, 최선을 다했던 정열의 빨강, 소녀스러움을 간직한 분홍 등 주인공들이 직접 떠올리는 그 시절의 색을 통해 그동안 흑백 판화 속 그늘진 존재로만 그려졌던 소녀 미싱사들의 ‘진짜’ 얼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렇듯 노석미 작가의 그림은 시선을 사로잡는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관한 추억을 눈앞에 구현하며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인기 아티스트 ‘노석미’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으로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젊은 날의 초상을 새롭게 그리는 '미싱타는 여자들'은 2022년 1월 13일 개봉하여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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