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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노트] E북과 종이책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기획노트] E북과 종이책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2.23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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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문명의 이기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당연시하게 써왔던 것들은 어느새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변해있었고, 더욱 편리한 방식으로 적응해왔다.

이것은 도서도 마찬가지이다. 핸드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모든 책을 볼 수 있다. 그것도 매우 간편하게 말이다.

책방에서 빌려 읽던 만화책은 손가락만 까딱하여 웹툰으로 즐기게 됐다.

사람들은 하나의 질문을 건넨다. “전자책은 앞으로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사진/pixabay)
(사진/pixabay)

2011년, 아마존 전자책 단말기가 출시됐다. 프랑스 사람들은 서점과 종이책은 3년 내 멸종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과는 다르게 전자책의 판매 비중은 4.5%의 낮은 비율을 보였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의 책 판매량 중 전자책 판매 비중은 5%라고 밝히기도 했다. 나머지 95%는 종이책이라는 얘기이다.

종이책은 E북과 늘 비교되어 오고 있다. 종이책은 공간 차지는 물론이고 훼손될 수도 있으며, E북처럼 글씨 크기 조절이 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종이책과 전자책은 사실 비교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공존하며 함께 커야 한다. E북이 종이책을 대체한다는 말에 어느 정도 수긍가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상 완전한 대체제가 될 수는 없다. 종이책만이 가지고 있는 포텐셜이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종이책은 비효율적인 행동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자책이 보관도 쉽고 원하는 책을 즉시 구입해서 읽을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는데 굳이 왜 종이책을 봐야하나 생각할 수도 있다.

맞는 얘기이다. 확실히 그러한 E북의 장점은 너무나 큰 매력이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바꿔보겠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책은 본질적으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재생산을 하거나 질문을 던지는 등 깊은 이해를 하게끔 만드는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 종이책은 큰 영향을 준다. 손으로 느낄 수 있고 그 크기, 무게, 감촉을 통해 책과 교감하며 종이책의 공백을 통해 나의 생각을 채워 넣을 수도 있다.

나의 의견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공간이 있는 것이며, 독자는 그 생각을 마음껏 펼쳐낸다. 종이책을 읽는다는 것은 슬로우 문화를 누리기 위한 감속이기도 하다.

이렇듯 각자의 장점이 너무나도 많기에 E북과 종이책은 라이벌이 아닌 서로의 것을 받아들이고 이용하는 주체가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말그대로 베스트이다.

인간의 독서량은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 E북을 통해 종이책을 통해 지금도 한 페이지씩 넘어가고 있다. 컨텐츠의 다양화와 더불어 탐독과 미독의 독서가 필요하다.

무엇이 더 좋고 무엇이 더 안좋다는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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