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터 오브 울프’, 설원 위의 생존과 모성애의 격돌

지나 카라노 주연, 아들을 구하기 위한 치열한 사투

2025-04-09     양하준 기자

[뉴스플릭스] 양하준 기자 = 영화 '도터 오브 울프(Daughter of the Wolf)'는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모성애와 생존 본능의 갈등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2019년 개봉한 이 작품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설원을 배경으로, 한 어머니가 납치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주인공 클레어 해밀턴(지나 카라노 분)은 특수부대 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아들 찰리가 납치되는 비극을 겪는다. 범인들에게 몸값을 전달하려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클레어는 범죄 조직의 일원인 라슨(브렌던 페어 분)을 포로로 삼아 아들의 행방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범인들의 수장인 ‘파더’(리차드 드레이퍼스 분)와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영화는 혹독한 자연 환경과 더불어, 늑대 무리와의 상징적인 교감을 통해 인간과 자연, 생명 본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설경 속에서 펼쳐지는 추격과 생존 장면은 시각적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클레어의 단단한 캐릭터성과 맞물려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지나 카라노는 전직 군인 출신의 강인한 어머니 역할을 소화하며 액션 연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차드 드레이퍼스는 냉혹하고 이중적인 범죄 조직 두목 역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비평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매체는 "영웅과 악당의 구도를 넘어서 분노와 구원의 역동적인 초상을 그려냈다"(Variety)고 평가한 반면, "서사적 깊이와 감정의 입체감이 부족하다"(New York Times)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많은 관객들은 지나 카라노의 액션 연기와 영화가 보여주는 생존 드라마적 요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터 오브 울프는 왓챠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강렬한 액션과 감성적 서사를 동시에 찾는 관객들에게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