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배신' 출간, 기대의 틀을 벗고 진짜 나와 마주하다

좋은땅출판사, 전찬우 작가의 신작 통해 인간관계의 상처와 회복을 성찰

2025-04-16     김민수 기자
전찬우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최근 출간한 전찬우 작가의 신간 '관계의 배신'은 인간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실망과 상처, 그리고 그 이면의 감정 구조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친밀한 사이에서의 배신감과 오해, 기대의 붕괴에서 비롯된 갈등을 중심으로, 관계 속 감정의 본질을 통찰력 있게 짚어낸다.

책은 총 세 개의 장—‘내 안의 너’, ‘내 안의 나’, ‘우리 안의 너와 나’—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의 구조를 해부한다. 저자는 타인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관계를 왜곡시키는지를 밝히며, 실망과 배신의 감정이 단순히 외부 요인이 아닌, 스스로의 욕망에서 비롯된 착각일 수 있음을 성찰하게 한다.

'관계의 배신'은 단순한 심리학 도서를 넘어,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실망의 패턴을 직시하게 만들고, 타인을 향한 비난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철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저자는 “상대가 나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내가 품은 기대가 스스로를 배신한 것은 아니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독자가 내면의 감정에 보다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담담하고 명료한 문체로 풀어낸 이 책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관계에 지쳐 새로운 만남이 두려운 이들,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관계의 배신'은 타인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돌보는 것이 진정한 관계 회복의 출발점임을 일깨운다. 관계의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인간관계로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다잡고 싶은 이들에게 권할 만한 한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