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배 개인전 ‘작은 것들의 낯선 세계’, 매스갤러리 청담서 열려

도시를 떠난 작가의 섬세한 시선… 일상 속 자연의 존재들을 새롭게 조명

2025-04-25     김영광 기자
이웅배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매스갤러리 청담이 오는 2025년 5월 27일까지 이웅배 작가의 개인전 ‘작은 것들의 낯선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최근 전원으로 이주한 뒤 마주한 자연 속 작고 미세한 존재들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풍경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제안한다.

이웅배 작가는 하늘과 별, 들꽃과 고라니, 뜰을 어슬렁거리는 야생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전원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된 다양한 존재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그 존재들과 마주하며 감각의 변화를 경험한 과정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일상 속 자연이 품은 낯설고도 따뜻한 장면들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그간 이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본질성과 초월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으며, 투명한 유리를 매개로 한 시각적 실험을 통해 무형의 세계를 표현해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감각의 환기를 유도하는 ‘작은 것들’에 주목해,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원에서 존재의 의미를 탐색한다.

전시를 통해 이 작가는 “지금, 여기”의 순간을 구성하는 작은 생명과 사물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낯익은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한다. 자연의 소리, 빛, 촉감이 교차하는 이웅배의 작업은 감각의 확장을 통해 삶과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은 것들의 낯선 세계’는 단순한 자연의 묘사를 넘어, 우리가 망각해온 일상의 아름다움과 존재의 섬세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관람은 매스갤러리 청담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