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만, 헤드폰 기반 몰입형 오디오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라임’ 출시

스튜디오 수준의 입체 음향 모니터링을 헤드폰으로…음악 제작자 위한 정밀 솔루션

2025-05-02     김진호 기자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젠하이저의 자회사이자 전문 방송·음향장비 브랜드인 노이만(Neumann)이 2일 헤드폰 환경에서도 몰입형 오디오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라임(RIME: Reference Immersive Monitoring Environment)’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라임’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Sony 360 Reality Audio) 등 입체 음향 포맷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헤드폰 전용 소프트웨어로, 전문 스튜디오 컨트롤룸의 공간 특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노이만은 자사 모니터 스피커와 룸 보정 기술을 활용해 청취 공간의 음향 특성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반영, 현실감 있는 공간 음향을 구현했다.

특히 라임은 젠하이저의 ‘앰비오(AMBEO)’ 알고리즘을 적용, 기존 바이노럴 오디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질 왜곡 없이 자연스럽고 정확한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헤드폰 착용 시 흔히 발생하는 ‘음상 내재화’ 현상도 최소화해, 마치 스피커로 듣는 듯한 입체적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OSC(Open Sound Control) 호환 헤드 트래커 장치를 연결하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음향 방향이 이동하는 ‘헤드 트래킹’ 기능도 지원돼,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가 가능하다. 이 기능은 특히 공간 오디오 편집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자에게 유용하다.

라임은 맥(Mac OS 10.15 이상)과 윈도우 PC에서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VST3, AU, AAX) 형태로 제공되며, 프로툴즈(Pro Tools), 로직프로(Logic Pro), 큐베이스(Cubase), 누엔도(Nuendo) 등 주요 DAW(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와 호환된다. 이를 통해 음악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들은 스튜디오 외부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3D 오디오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노이만의 CEO 야스민 리처스(Yasmine Riechers)는 “돌비 애트모스와 소니 360 오디오 등 공간 음향 포맷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라임은 고가의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 없이도 정밀한 오디오 작업이 가능한 현실적인 솔루션”이라며, “몰입형 오디오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창작자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임은 헤드폰 기반 환경에서 몰입형 사운드를 구현하고자 하는 전문가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