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7000달러 돌파…기관 매수세에 상승세 지속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2025년 5월 2일 오전 11시 47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6962달러(약 1억3900만 원)로 상승하며 전일 대비 2.17%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의 대형 투자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2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해당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5만 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 세계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러한 대규모 매수는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

또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ETF는 하루 만에 219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반면,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ETF는 같은 기간 동안 자금 유입이 없었다 .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에 유의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