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4’ 기안84, 네팔 길거리 즉석 면도부터 히말라야 셰르파 체험까지…진심 어린 여정

엉뚱함 속 진심…셰르파 소년에 운동화 선물하며 뭉클한 감동 전해

2025-05-19     장나래 기자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5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 네 멤버가 완전체로 네팔 여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소 엉뚱하고 자유로운 기안84의 모습과 그 이면의 따뜻한 인간미가 교차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포카라 공항 도착 직후, 거울도 없이 녹슨 면도기로 길거리에서 면도에 나선 기안84의 돌발 행동이 펼쳐졌다. 그는 흐릿한 조명 아래 물도 없이 면도를 시작했고, 이를 본 현지인들과 동행 멤버들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빠니보틀은 “진짜 파상풍 걸리는 거 아니냐”고 우려했고, 이시언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원래 저런다”며 익숙한 듯 반응했다.

엉뚱한 해프닝 후 이어진 히말라야 여정에서는 기안84가 본격적으로 셰르파의 일에 도전했다. 하루 10시간 넘게 30kg 짐을 지고 험난한 산길을 오르며 고된 여정을 견뎌낸 그는 해발 3,300m에 위치한 남체바자르에 도착해 “여기가 네팔 넘버원이다”라며 감탄했지만, 곧 탈진해 목 통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체력의 한계를 실감했다.

하지만 기안84의 여정은 단지 도전과 고생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셰르파 소년 타망의 집을 방문해 가족을 위해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타망의 사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내가 이 나이였으면 도망쳤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 그는, 슬리퍼만 신은 채 일하는 타망을 위해 운동화를 직접 선물했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는 셰르파 청년 라이에게도 운동화와 학습서를 선물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힘든 여정 속에서도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계일주4’는 매회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도 진정성 있는 여행기를 그리며, 출연진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조명하고 있다. 이날 방송 역시 기안84의 솔직하고 엉뚱한 행동과 함께, 삶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동시에 전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