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5월 22일 오전 기준 0.84달러…단기 반등세에도 시장 불확실성 지속

거래량 4억 달러 돌파에도 중앙화 논란·토큰 언락 우려 여전

2025-05-22     김진호 기자
이미지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가상자산 파이코인(PI)이 단기 반등세를 보이며 0.84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9% 상승한 수치로, 최근의 급격한 하락세 이후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파이코인은 장중 최고 0.85달러, 최저 0.76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61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파이코인은 올해 초 2.98달러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으며 현재는 약 71% 하락한 가격에 머물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토큰 언락과 파이 네트워크 운영진의 지갑 보유 물량에 대한 우려가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약 570만 개의 파이코인이 시장에 언락(잠금 해제)되면서 공급 압력이 급격히 증가했다. 여기에 개발팀이 1만 개 이상의 지갑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중앙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기술적 가능성과 사용자 기반은 긍정적이지만, 토큰 이코노미의 투명성과 시장 신뢰 회복이 선행되지 않으면 가격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파이코인의 메인넷 전환 시점과 상장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파이코인은 현재까지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공식 상장되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비공식 거래 플랫폼을 통한 OTC 거래만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시세와 시장 가격 간 괴리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프로젝트의 구조적 투명성과 유동성 확보 여부가 장기적인 가격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과도한 기대보다는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