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AI 기반 ‘스마트 돌봄 플랫폼’ 본격 가동…초고령사회 선제 대응 나서

운동 분석·생체신호 감지·음성 제어까지…기술에 온기를 더한 고령친화 복지 모델 주목

2025-05-22     김민수 기자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초 시니어 AI 돌봄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돌봄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 복지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AI 운동돌봄서비스’는 3D 센서 기반 AI 체형분석기를 통해 어르신의 신체 상태를 정밀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된 이 서비스는 오는 6월부터 지역 내 복지시설 8곳으로 확대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기기는 서초구 기반 스타트업 ‘팀엘리시움’이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초구는 또, 고위험 독거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AI 생체신호 IoT 돌봄’도 도입했다. 비접촉 생체신호 레이더 센서를 가정 내 주요 공간에 설치해 심박수, 호흡수, 체온, 낙상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징후를 돌봄 인력에게 즉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22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고독사 예방과 위기 대응 체계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스마트 음성스위치’ 설치 사업도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서초야, 불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으며, 통신기기나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돼 비용 부담 없이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스마트 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 기술이 어르신들의 삶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에 따뜻함을 더한 복지를 확대해, 어르신들의 일상을 든든히 지켜드리는 서초형 복지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