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마음건강’으로 주목받는 용산구…전국 최고 건강도시로 부상

걷기 실천율 1위·비만율 최저…정신건강 정책도 선도 모델로

2025-05-23     김민수 기자
사진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걷기 실천과 정신건강 증진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건강도시 용산’으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일상 속 건강 실천이 실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며, 지역 맞춤형 생활건강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소식지에 따르면, 용산구의 2024년 걷기 실천율은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음주, 흡연, 신체활동 등을 포함한 건강생활실천율도 63.6%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을 보였다. 같은 해 비만율은 25.4%로 서울시 평균(31%)을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성과는 걷기를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정책의 꾸준한 추진 결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걷기 챌린지’ 사업은 2022년부터 약 1만 3,00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봄따라 걸어봄’ 프로그램을 통해 남산공원 일대에서 워크온 앱을 활용한 비대면 걷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도 용산구는 전국 선도 지자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음건강도시, 용산’을 공식 선포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주민 정서안정을 위한 거점시설 ‘On마음숲 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또한,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심리 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건복지부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자체 캐릭터 개발에도 힘썼다. 정서 교감을 위한 마스코트 ‘용사니’는 특허청에 상표 등록되었으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서브 캐릭터 ‘기부니즈(기분 is)’도 함께 선보였다. 기쁨, 분노, 우울 등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은 주민들의 마음건강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건강은 병원이 아닌 일상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걷기 중심의 생활문화와 정서 회복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