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개최

임시정부의 역사와 성북 독립운동가 조명…7월 31일까지 문화공간이육사에서 열려

2025-05-23     김민수 기자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전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를 문화공간이육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지난 5월 16일 개막해 오는 7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전국 순회 전시 중 하나로, 상하이에서 출범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광복을 거쳐 정식 정부로 계승되기까지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헌법, 정부 조직, 독립운동의 외교적 전략 등 임시정부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초가 형성되었음을 조명한다.

특히 성북구와 관련된 독립운동가들을 집중 조명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성북의 독립운동가들’ 코너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조소앙, 김의한, 정정화 등 성북구에 연고가 있던 주요 인물들의 삶과 활동을 해설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이들이 거주했던 주소를 지도 형태로 시각화하여 지역의 독립운동 유산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소개를 넘어 성북구가 지닌 독립운동의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기획됐다. 성북구는 독립운동가 육사 이육사를 비롯해 많은 애국지사들이 거주했던 역사문화 도시로,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자긍심을 강화하고자 한다.

전시는 오는 7월 말까지 이어지며, 이후에는 성북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2부 전시가 8월부터 11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기억하고,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획”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뿌리를 공감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