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전통 건축 장인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은평역사한옥박물관서 전통 건축 기술과 철학을 직접 듣는 4회 강연 시리즈 마련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전통 건축 분야 장인을 초청해 우리 건축의 기술과 철학을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 '전통 건축 장인과 만나다'를 오는 5월 말부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박물관과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지난달 두 기관은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 건축 유산 보존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유산 정보 공유와 박물관 교육의 전문성 강화, 기관 간 교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 31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전통문화 및 건축에 관심 있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총 4회로 구성됐다.
각 강의는 전통 건축 분야 무형유산 장인들이 직접 참여해 기술과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5월 31일에는 국가무형유산 석장 이재순 장인이 ‘석장, 돌에 예술혼을 새기다’를 주제로 첫 강의를 열고, ▲6월 28일에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대목장 홍경선 장인이 ‘대목장, 삶을 짓다’를 강연한다. 이어 ▲7월 26일에는 국가무형유산 번와장 이근복 장인이 ‘번와장, 기와를 잇다’, ▲8월 23일에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단청장 김성규 장인이 ‘단청장, 한옥에 색을 담다’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 신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으로 박물관 입장권 구매 시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협회와의 협업을 확대해 연계 교육뿐 아니라 전시, 학술 교류, 문화 행사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