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네 번째 시즌 개막… 국내외 호평 이은 '레전드 라인업' 공개
7월 25일 광림아트센터 개막… 김소향·박혜나·김려원 등 강력한 캐스트로 귀환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 ‘마리 퀴리’가 네 번째 시즌을 맞아 강력한 출연진과 함께 오는 7월 25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화려하게 귀환한다. 제작사 라이브㈜는 27일, 주요 캐스트 라인업과 함께 극 중 인물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리 퀴리’는 과학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실화를 기반으로, 그의 삶과 고뇌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위대한 업적과 함께, 라듐을 둘러싼 비극적 현실을 마주한 퀴리의 고뇌를 중심으로 여성, 과학, 인간이라는 복합적 주제를 무대 위에 구현한다.
이번 시즌에는 뮤지컬의 시작을 함께한 김소향을 포함해 박혜나, 김려원이 주인공 마리 퀴리 역으로 무대에 선다. 김소향은 초연부터 이어온 깊이 있는 연기로 다시 한 번 중심을 잡으며, 박혜나는 디즈니 ‘겨울왕국’ 엘사 한국어 더빙으로 익숙한 강렬한 음성과 카리스마로 캐릭터에 새 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려원은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마리 퀴리의 인간적인 면모를 새롭게 조명한다.
진실을 좇는 직공 ‘안느 코발스카’ 역에는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가 나선다. 강혜인은 삼연에 이어 다시 출연하며 성숙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고, 이봄소리는 재연 당시의 인상적인 무대를 재현할 예정이다. 신예 전민지는 신선한 에너지와 몰입감을 무대에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합류한 ‘피에르 퀴리’ 역에는 테이와 차윤해가, ‘루벤 뒤퐁’ 역은 박시원과 강태을이 맡는다. 각각의 캐릭터는 따뜻함과 지성을 상징하는 피에르와, 라듐 연구의 후원자이자 기업가인 루벤이라는 상반된 역할을 통해 작품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김아영, 금보미, 박영빈, 신은호, 홍이솔, 홍산하 등 다수 배우들이 다양한 배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하며 극의 풍성함을 책임진다. 특히 이번 시즌은 7인조 라이브 밴드의 생생한 연주가 더해져, 음악적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마리 퀴리’는 2018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수상을 비롯해, 영국 웨스트엔드 장기 공연, 일본·폴란드 라이선스 공연 등 해외 진출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2024년 웨스트엔드 현지 제작 공연은 영국 '더 오피스 어워즈'에서 작품상 및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 작품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제작사 라이브㈜는 “네 번째 시즌은 10여 년 간 축적된 마리 퀴리의 감동을 집약한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창작 뮤지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오픈 일정과 세부 정보는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