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초연 10주년 ‘그랜드 피날레’ 개막… 마지막 감동 예고

5월 31일 세종문화회관서 대장정 마무리… 박효신·카이·전동석 등 최정상 캐스트 총출동

2025-05-30     김민수 기자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뮤지컬 ‘팬텀’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오는 5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의 흥행 역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즌으로, 뮤지컬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5년 한국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팬텀’은 오페라, 발레, 뮤지컬이 융합된 독창적인 무대 구성과 깊이 있는 서사로 매 시즌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팬텀의 과거를 발레로 표현한 연출은 국내 무대만의 차별화된 미장센으로 주목받으며,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팬텀과 함께한 지난 10년은 저에게도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시즌은 그동안의 모든 열정을 집약한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작은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이며, 국내 프로덕션은 EMK뮤지컬컴퍼니의 로컬라이징을 통해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3층 구조의 대형 세트와 정교한 장면 전환, 입체적 캐릭터 구성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번 시즌은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마지막 무대를 더욱 빛낸다. ‘팬텀’ 역에 박효신, 카이,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에 이지혜, 송은혜, 장혜린,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민영기, 홍경수가 출연한다. 여기에 리사, 전수미, 윤사봉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팬텀의 서사를 발레로 풀어내는 ‘벨라도바’ 역에는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정영재, 김희현, 김태석 등 국내 대표 발레 아티스트들이 캐스팅돼 무대의 예술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팬텀’은 2015년과 2016년 연속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왔다.

10년간 축적된 창작진과 출연진의 경험이 집대성될 ‘그랜드 피날레’ 시즌은 단 한 번뿐인 마지막 무대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만 한정 공연된다. ‘팬텀’을 사랑해온 관객이라면 반드시 놓칠 수 없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