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오만, 팔레스타인과 1-1 극적 무승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후반 추가시간 동점 페널티킥으로 극적 탈락 모면…팔레스타인, 첫 본선행 도전 좌절
2025-06-11 김재민 기자
[뉴스플릭스] 김재민 기자= 오만 축구대표팀이 6월 11일(수) 오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기며 조 4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오만은 아시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팔레스타인은 본선행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지만, 후반 4분 팔레스타인의 오데이 카하룹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오만의 하립 알사아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팔레스타인이 수적 우위까지 점하는 유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팔레스타인은 이후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오만에 기회를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90+7분, 오만의 무함센 알가사니가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이삼 알사비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무승부로 오만은 최종 승점 11(2승 5무 3패)을 기록해 조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승점 10(2승 4무 4패)으로 5위로 밀리며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예선에서 견고한 수비와 조직력 있는 경기를 펼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만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한 번 본선 진출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