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다섯에 입대한 상담가의 인생 기록… ‘서나씨의 소풍일지’ 출간

좋은땅출판사, 양선화 박사의 담담하고 유쾌한 삶의 여정 담아

2025-06-12     김민수 기자
양선화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민간인 최초의 육군 센터장을 지낸 양선화 박사의 에세이 『서나씨의 소풍일지』를 출간했다. 이 책은 쉰다섯에 군복을 입고 인생 2막을 시작한 저자의 특별한 여정과, 그 속에서 마주한 고난과 회복의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낸 기록이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와 동신대학교에서 수학한 양 박사는, 광주와 경남의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가로 활동하며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앞장섰다. 이후 육군 양성평등센터장과 성고충예방대응센터장을 역임하며 군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책에는 민간인 출신으로 군 조직에 들어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직업적 도전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하지만 『서나씨의 소풍일지』는 단순한 커리어 회고록을 넘어서, 삶의 굴곡과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자기만의 치유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폭넓게 다룬다. 경찰차를 타고 면접장에 도착한 비화, 버거운 현실 속에서 시와 사진, 골프와 책을 통해 자신을 회복해간 시간들은 독자들에게도 자신만의 ‘소풍’을 떠나볼 용기를 건넨다.

출판사는 이 책을 “단순한 회상이나 자서전이 아닌, 지금의 삶을 어떻게 살아내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묻는 진솔한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저자의 유쾌하고 담대한 어조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은퇴가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서나씨의 소풍일지』는, 각자의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