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3.9% 하락하며 147달러선…ETF 승인 기대감 속 방향성 탐색

고래 지갑 대규모 이동 포착…기술적 지지선 145달러 주목

2025-06-18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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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6월 18일 기준, 솔라나(SOL)는 전일 대비 3.91% 하락한 147.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153.35달러, 최저가는 145.77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며칠 사이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하락은 전반적인 시장 조정 흐름 속에서 발생했지만, 동시에 솔라나에 대한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이 시장 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Polymarket에서는 솔라나 ETF의 SEC 승인 확률을 약 76%로 보고 있으며, 일부 ETF 상품이 이미 DTCC에 등록된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최근 대형 지갑들에서 약 3억2,000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가 이동한 것이 포착됐다. 이는 2024년 6월 이후 최대치로, 기관 투자 수요 대응을 위한 지갑 재배치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선물(퓨처스) 시장에서도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펀딩비 역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단기 매도·매수세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현재 147~145달러 구간이 핵심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구간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기술적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152~155달러 수준의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144달러선 재시험 혹은 130달러대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이동평균선 중 하나인 EMA 200일선은 약 160달러대 초반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강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향후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ETF 승인 여부, 고래 지갑의 추가 이동 패턴,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 유입 흐름 등을 꼽고 있다. 특히 ETF가 실제 승인될 경우 단기적으로 160달러를 넘어 18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솔라나는 현재 기술적 지지선 테스트와 펀더멘털 기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도기적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되는 제도 관련 이슈와 온체인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