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0.274달러서 소폭 조정…온체인 활동·기업 재편 관심 집중
SRM과의 역합병으로 ‘Tron Inc.’ 출범…활성 주소·USDT 사용량 급증세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6월 18일 기준 트론(TRX)은 전일 대비 1.09% 하락한 0.27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가는 0.2795달러, 저가는 0.2714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인 박스권 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론 블록체인은 최근 온체인 활동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일 활성 주소 수는 280만 개에서 460만 개로 약 64% 급증했으며, 일일 거래 건수는 1,100만 건을 상회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테더(USDT) 등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거래 비중이 증가하며 네트워크 활용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트론 재단은 SRM엔터테인먼트와의 역합병을 통해 공식적으로 ‘Tron Inc.’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업 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약 1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PE) 자금을 유치했으며, 내부 지갑을 통해 TRX 토큰을 확보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전략적 운용 기반을 확보했다. 이는 트론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과 경영 투명성 제고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는 트론이 현재 0.27~0.28달러 구간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약 0.259달러, 200일선은 0.223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어,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 모습이다. 단기 저항선은 0.30달러, 주요 지지선은 0.267달러로 설정되고 있으며, 이 구간 내에서의 움직임이 향후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감소와 펀딩비 마이너스 전환 등 숏 포지션 확대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숏 스퀴즈'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상승보다는 하락 방향에 대한 시장 베팅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론이 기업 재편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기반으로 향후 0.3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비대칭적 포지션 흐름은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합적으로 트론은 기술적 안정성과 펀더멘털 성장 요인이 공존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Tron Inc.’ 체제로의 전환이 제도적 수용성과 시장 신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