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UFC 아제르바이잔 첫 대회, 고석현·박준용 동반 출격

격투기 명문 김동현의 계보 잇는 두 파이터… 6월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서 각각 출전

2025-06-19     김재민 기자

[뉴스플릭스] 김재민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UFC 파이터 고석현(31)과 박준용(34)이 오는 6월 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에 나란히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UFC가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하는 첫 공식 이벤트로, 두 파이터는 한국 대표로 동반 출전한다.

두 선수는 17일 새벽 바쿠 현지에 도착했으며, 같은 항공편을 이용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인 고석현은 웰터급 데뷔전을, 중견급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은 UFC 12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고석현은 이날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유럽 강자 오반 엘리엇(27·웨일스)을 상대한다. 엘리엇은 8연승을 기록 중인 촉망받는 타격가로, 고석현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 그래플러인 고석현은 “상대를 끌고 들어가 체력을 소모시키는 전략이 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용은 한 경기 앞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오스트리아/모로코)와 맞붙는다. 과거 UFC에서 방출된 뒤 재진입한 나우르디예프는 완성도 높은 타격 중심의 MMA 파이터로 진화했다. 이에 맞서는 박준용은 특유의 체력전과 압박 스타일을 내세워 “진흙탕 싸움으로 흐를수록 나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고석현은 이번 경기를 통해 UFC에서 첫 발을 내딛으며, 박준용은 9승째를 노린다. 두 선수 모두 김동현의 정신적 영향을 받은 파이터로, 꾸준한 성과를 통해 한국 MMA의 명맥을 잇고자 한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자마할 힐(미국)과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미국)의 맞대결이며, 코메인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라파엘 피지예프가 조국 팬들 앞에서 칠레의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와 격돌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는 6월 22일 일요일 오전 3시부터 tvN SPORTS 및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