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주연 스릴러 '84제곱미터', 7월 18일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

층간소음에 갇힌 현실 공포… 국민평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

2025-06-19     한소영 기자

[뉴스플릭스] 한소영 기자 = 넷플릭스가 강하늘 주연의 신작 스릴러 <84제곱미터>를 오는 7월 18일(금)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고 예고하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함께 선보였다.

이 작품은 84㎡(32평형) 아파트를 어렵게 마련한 주인공 ‘우성’이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현실적인 공간과 소재에서 출발해 강렬한 서스펜스를 그려낸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고층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선 도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충격에 휩싸인 듯한 주인공 우성(강하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창문 사이로 서로를 의심하는 이웃들의 실루엣은 평온해야 할 아파트 공동체가 균열을 맞았음을 암시하며, “영끌한 아파트 쿵쿵대는 층간 소음 범인이… 나라고?”라는 문구가 상황의 긴박함을 극대화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내 집 마련 축하드립니다!”라는 기분 좋은 인사와 함께 시작되지만, 곧이어 밤마다 울려 퍼지는 알 수 없는 소음이 주인공을 괴롭히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급변한다. 퇴직금, 대출, 보증금, 심지어 가족의 도움까지 끌어모아 집을 마련한 우성은 점점 사람들의 의심 속에서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관객은 그의 심리 속으로 깊숙이 끌려들어가게 된다.

입주민 대표 은화(염혜란), 윗집 남자 진호(서현우) 등 주변 인물들 역시 수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갈등과 긴장을 더한다. “옆 단지에서 살인 사건 난 거 알아요?”라는 대사는 일상과 범죄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영화가 단순한 심리극을 넘어 미스터리 스릴러로 확장됨을 시사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장르 도전작인 <84제곱미터>는 아파트라는 익숙한 공간을 낯설고 위태롭게 바꾸는 연출력으로 주목받는다.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 등 연기파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열연도 기대를 더한다.

현실 공포와 사회적 이슈, 미스터리를 결합한 <84제곱미터>는 오는 7월 18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