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 루이스’, 4K 리마스터링으로 7월 CGV 단독 재개봉…스페셜 포스터 공개
32년 만에 돌아오는 여성 로드무비 명작…자유를 향한 마지막 질주, 다시 스크린으로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전설적 로드무비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가 오는 7월, 국내 최초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CGV에서 단독 재개봉된다. 이번 재개봉 소식과 함께 영화 측은 새로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석양이 드리운 그랜드 캐니언을 배경으로, 푸른색 1966년형 포드 썬더버드에 나란히 앉아 도로를 달리는 델마와 루이스의 뒷모습을 담아냈다. 포스터에 적힌 문구 “자유를 향한 마지막 질주”는 이들의 여정이 단순한 탈주가 아닌, 삶의 주체로 거듭나는 강렬한 선택임을 암시한다. 장면은 영화의 결말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그 자체로 새로운 출발점을 연상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하고,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은 ‘델마와 루이스’는 1991년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여성 서사 영화의 이정표로 자리잡았다. 1993년 국내 개봉 이후 약 32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선보이는 이번 재개봉은,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의 열연을 고화질 영상과 함께 다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 영화는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두 주연 배우가 나란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여성의 자율성과 연대를 중심에 둔 이 작품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세대에게 영감을 주며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다.
스페셜 포스터를 통해 상징적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전달한 ‘델마와 루이스’는, 7월 CGV 단독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시대를 넘어 여전히 뜨겁고 눈부신 이 여정이,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해방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